미래에셋증권, 첫 대우출신 각자대표 ‘화학적 결합’ 통합추진단장 역임한 허선호 부회장 선임…홍성국 전 사장 이후 처음
최윤신 기자공개 2023-12-07 17:13:4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6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허선호 부회장을 신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실상 첫 대우증권 출신 대표이사란 점에서 주목한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합병 직후 대우증권 대표이사이던 홍성국 전 사장이 잠시 각자대표를 맡은 적은 있지만, 그해 말 교체됐다.미래에셋증권은 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허선호 부회장과 전경남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곧장 이사회를 열어 허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허 부회장은 앞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미섭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미래에셋증권을 이끈다.
증권업계에선 허 부회장이 대우증권 출신이란 점에 주목한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할 당시 대우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던 홍성국 전 사장이 합병이후 그해 말까지 각자대표를 맡은 적이 있다.

이후에는 미래에셋증권 출신 인사가 지속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사회 내 사내이사로 다수의 대우증권 출신 인사를 기용했지만 대표이사를 맡기진 않았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2기 전문경영인 체제의 시작으로, 대우증권 출신을 대표이사로 기용함으로써 화학적 결합이 완료됐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평가된다.
허선호 부회장은 조흥증권을 거쳐 1999년 대우증권에 합류한 인물이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합병 당시에도 주요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합병 이전 대우증권의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고, 합병과정에선 통합추진단장을 맡았다. 이후 2019년부터 2021년 WM총괄 대표를 맡기 직전까지 미래에셋증권의 핵심 조직으로 꼽히는 혁신추진단에 소속돼 근무하기도 했다.
현 WM사업부 대표로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강화, 플랫폼 고도화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WM사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었다. ‘정통 미래맨’인 김 부회장과 호흡을 맞추되, WM 경쟁력 강화 등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선임된 대표이사 2인은 글로벌, IB, 자산관리, 인사, 기획 등 금융투자업 전반의 경험을 통해 높은 금융투자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고 있으며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갖췄다”며 ”각자 대표이사체제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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