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Policy Radar]'IPO 헤드' 금투협 총집결…열풍 부는 공모주 점검20일 국내 증권사 10여곳 정례회의…허수 청약 방지 등 현안 논의

윤진현 기자공개 2024-03-19 07:18:1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증권사의 IPO(기업공개) 본부 헤드를 소집한다. 국내 주요 증권사 10여곳의 일원과 함께 공모주 시장 현황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IPO 실무진과 갖는 정례행사다.

지난해 시행된 '허수 청약 방지책' 현황 점검 역시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금투협이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능력 확인 규정에 관한 공문을 증권사에 배포한 바 있다. 자기자본 기준의 '고유재산'과 투자금 일임 형태인 '위탁재산'상 중복요인이 없어야 한단 게 골자다.

고유재산과 위탁재산의 합계치가 실수요, 즉 운용자산(AUM)을 넘어서면 안 된단 의미다. 운용자산 부풀리기로 IPO 허수 청약이 이뤄지지 않도록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추후 관련 규정 구체화 가능성 또한 점쳐진다.

◇증권사 IPO 실무진 '한자리'…공모주 시장 현안 논의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이 오는 20일 증권사 10여곳을 소집해 올해 첫 정례회의를 가진다. 국내 대형 증권사는 물론 중견 증권사도 2~3곳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IPO 업무를 총괄하는 헤드급 일원이 참석할 계획이다.

금투협 측은 이번 간담회는 정기 연례 행사 중 하나란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들과 모여 공모주 시장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 밝혔다.

금투협 관계자는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의 현안에 관해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개진하는 정례회의 성격"이라며 "허수성 청약 방지책의 효과를 비롯한 시장 이슈 전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공모주 시장은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다. 공모가가 고정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을 제외하고, 모든 기업이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확정지었다. 특히 엔젤로보틱스와 오상헬스케어는 밴드 상단 대비 33% 이상 높은 공모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대치에 해당한다.

경쟁률 역시 네자릿수로 높은 상황이다. 1362대1로 올해 경쟁률 최고치 기록을 세운 케이웨더 외에도 코셈(1267대1), 우진엔텍(1263대 1), 엔젤로보틱스(1157대1) 등이 네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출처: 더벨 플러스
◇금투협 수요예측 실수요 점검 '의지'

금투협도 시장 점검을 이어가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그간 금융당국은 'IPO 시장 건전성 제고방안'을 주요 추진과제로 정하고 후속 조치를 진행해왔다. 수요예측 기간 연장과 주금납입능력 확인, 그리고 의무보유확약물량 우선배정 등이 그 예다.

특히 증권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건 주금납입능력 확인 의무다. 최근 금투협은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능력 확인 규정(증권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5조의 3)에 관련한 공문을 각 증권사에 배포했다.
출처: 금융위원회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하는 '고유재산'과 투자금을 일부 일임해 운영되는 '위탁재산'의 중복요인이 없어야 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즉 기관투자자가 운용자산(AUM)을 부풀려 허수성 청약에 임하지 않도록 납입능력 확인을 철저히 진행해야 한단 의미다. 실수요 청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금투협이 해당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그럼에도 현행 규정상 고유재산과 위탁재산의 중복 방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은 없다. 제5조의3항에 따르면 고유재산의 자기자본은 직전 분기말 개별재무제표상의 금액으로 하고, 위탁재산들의 자산총액은 수요예측 참여일전 3개월간의 일평균 평가액으로 한다고만 되어있다. 그만큼 추후 규정 구체화 가능성도 열려있다.

증권업 관계자는 "각 운용사가 고유재산과 위탁재산을 모두 운용하는 경우 재산의 합계치가 실수요를 넘어서면 안된단 의민데 허수 청약을 방지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며 "규정상 해당 내용이 구체화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