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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 매각 '닻' 내달 투자설명서 배포 후 입찰 예정…자문사 신영에셋·세빌스코리아

정지원 기자공개 2024-03-21 07:57:1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0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여의도 사옥 매각을 확정하고 자문사를 통해 티저레터 배포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성 매각 여부를 두고 업계 내 시각이 엇갈렸지만 최종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개발 물건을 찾는 원매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신영에셋과 세빌스코리아는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 매각을 위해 잠재매수자 대상 티저레터를 발송했다. 자산 매도자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신영에셋과 세빌스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다음달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입찰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반기 중 열릴 전망이다. 최근 거래 사례들을 고려해 봤을 때 빨라도 올해 말은 돼야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의도 사옥 매각을 검토해 왔다. 당시 국내 주요 부동산 서비스 회사에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하지만 매각의 진실성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자문사 선정에 작업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미래에셋증권 측에서 매각이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으면서다. 여의도 사옥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매각, 개발, 보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설명이었다. 실제 올해 초까지도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위치한다. 5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여의도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대지면적 4802㎡(1452평), 연면적 3만9087㎡(1만1823평) 규모, 지하3층~18층 빌딩이다.

개발 물건으로 운용사를 포함 디벨로퍼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은 1984년 준공된 자산으로 노후도가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잔여 임차기간도 3년 정도 남아서 이후 밸류애드를 통한 가치 상승을 노릴 수 있다.

여의도 오피스 매물을 기다리고 있는 잠재투자자도 많은 상황이다. 여의도업무지구(YBD) 내에 매각 단계에 있는 중대형 오피스는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외 NH농협캐피탈빌딩 정도가 있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내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 매도자는 케이리츠투자운용, 매각주관사는 CBRE코리아다. 50여곳의 달하는 원매자들이 IM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지는 등 매각 흥행 전망이 우세하다.

NH농협캐피탈빌딩도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과 비슷한 밸류애드 자산이다. 잔여 임차기간이 2년으로 이후 임대료 상승 여력이 높았다. 잔여 용적률을 활용해 증축 또는 신축도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에도 원매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되는 배경이다.

매각가는 평당 2500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같은 YBD 내 하이투자증권 빌딩이 평당 2500만원, 전체 3500억원 정도에서 매각이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은 입지적인 측면에서 다소 저평가되고 있어 평당 가격은 보다 떨어질 수도 있다.

하이투자증권 빌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로 들고 있다. 국민연금이 펀드 주요 수익자다. 지난해 말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케펠자산운용이 한창 자금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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