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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클라비스운용 NPL 펀드 출시…설립후 최초 새마을금고·개인신용대출 투자, 2년여만에 성과

윤기쁨 기자공개 2024-04-05 08:19:08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2일 15:36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NPL(부실채권) 투자에서 트랙레코드를 만들며 순항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최근 '케이클라비스 NPL 시너지 1호', '케이클라비스 채무조정 NPL 블라인드 1호'를 설정했다. 규모는 각각 360억원, 61억원으로 2016년 전문사모운용사로 출범한 이후 최초 NPL 펀드다. 2021년 말 멀티에셋부문 산하에 특수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를 신설한지 2년여만의 성과다.

케이클라비스운용은 크게 대체투자부문(투자1·2팀)과 멀티에셋부문(멀티에셋운용본부, 구조화금융본부, 특수금융본부)로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종전까지 부동산 펀드에서 강점을 보여왔지만 부실채권, 구조화금융 등 신사업에 진출, 꾸준히 수익 개선에 나서왔다.

멀티에셋부문은 부실채권을 사들인 뒤 해당 채권의 담보 부동산을 매각해 회수하거나 회생채권을 매입해 상환 일정에 맞춰 회수하는 등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예교지성회계법인 출신 김선민 상무가 지휘하고 있다. NPL 시장에서 10여년을 몸담은 그는 2021년 본부 출범과 함께 이곳으로 넘어왔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보고펀드자산운용, 엘엑스자산운용,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 엘비자산운용 등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이 NPL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과 고금리 기조로 이자를 못 갚는 곳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부실채권 물량도 쏟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까지 겹치면서 현재 3조원 규모의 시장은 올해 연말 10조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담보·무담보 NPL 펀드들을 두루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착실히 확대하고 있다. 담보 NPL은 부동산 등을 담보로 진행한 대출채권으로 주로 은행과 같은 1금융권이 매각한다. 반면 무담보 NPL은 신용카드나 신용대출처럼 담보없는 대출 자산으로 카드사나 캐피탈사 등 2금융권이 주로 다룬다.

'케이클라비스 NPL 시너지 1호'는 '새마을금고 금융안정 지원 펀드' 일환으로 지역 단위 새마을금고의 NPL에 투자한다. 개별 금고 단위로 투자했다 손실을 보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부실화한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출자하며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두 곳이 설정돼 1000억원씩 지원받고 있다.

'케이클라비스 채무조정 NPL 블라인드 1호'는 개인 신용대출 등에 투자한다. 신용회복위원회와 법원으로부터 채무자 소득수준 및 직업 등에 따라 조정된 채권을 매입하는 식이다. KB저축은행, 경남은행 등으로부터 매입한 NPL을 유동화해 담은 것이 특징이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2013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을 역임한 구재상 대표가 세운 케이클라비스의 100% 자회사다. 케이클라비스는 자산운용사 외에도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하는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를 보유 중이다.

2019년 말부터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기획본부장 출신인 이정훈 대표와 한국토지신탁 리스사업팀장을 역임한 김주연 대표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달 기준 순자산총액은 36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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