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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일렉테라, 미국 캐파 2배 증설 bnw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PE 투자유치, 700억 확보

김혜란 기자공개 2024-04-29 11:34:2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09: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해액 생산 전문기업 덕산일렉테라가 미국 생산기지 캐파(CAPA·생산능력)를 기존 2배로 확대한다.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자금을 확보해 빠르게 증설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4일 덕산일렉테라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약 7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 납입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이 자금 중 일부는 미국 공장 캐파를 2배 확장하는데 투입한다.

지난해 덕산일렉테라는 미국 현지에 전해액 생산거점을 짓기 위해 FI를 유치했다. 지난해 FI들로부터 확보한 투자금과 모회사 덕산테코피아의 자금 일부를 합해 약 1500억원으로 미국 테네시주 셸비빌 12만평 부지에 6만톤 캐파로 전해액 공장을 짓고 있다. 이달 말 완공 예정으로 이르면 6월 말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은 배관 등 인프라 공사를 12만톤 규모로 설계해서 핵심 설비인 믹서만 구매해 넣으면 캐파를 2배 더 늘릴 수 있게 제작됐다. 2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은 용매와 리튬염, 첨가제를 합성해 만드는데, 이들 재료를 혼합해 주는 핵심 장비가 믹서다.

미국 시장에서 전해액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투자 속도를 앞당겨 미국 공장 가동 전 캐파 증설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유치한 700억원 중 200억원으로 믹서를 확보하면 12만톤 캐파로 확대가 가능하다. 덕산일렉테라 관계자는 "나머지 500억원 정도는 아직 어디에 쓸지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bnw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지난해 펀딩 때도 150억원을 투자했었는데, 이번에는 추가로 약 400억원을 베팅하기로 했다. 지난해 미국 공장을 지을 때 bnw인베스트먼트 외에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스 등 FI로부터 약 1200억원을 유치해 지금까지 누적 투자자금이 약 1900억원에 달한다. 자본시장에서 그만큼 덕산일렉테라의 기업공개(IPO) 성공 가능성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 2~3년 내 코스닥 상장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덕산일렉테라 미국 공장 전경(덕산일렉테라 제공)

덕산일렉테라는 국내 충청남도 공주시 남공주산업단지에도 연간 1만톤 규모의 공장을 지난해 11월부터 가동 중이다. 미국에서 12만톤까지 확보하면 앞으로 연간 13만톤 물량의 전해액을 생산해 국내와 미국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덕산테코피아 관계자는 "이어 "전해액 1만톤당 1000억원 매출이 발생한다"며 "12만톤이면 1조2000억원의 매출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모회사 덕산테코피아의 채무보증 부담은 늘어나게 됐다. 덕산테코피아의 채무보증잔액은 약 2019억원이다. 덕산테코피아의 연결회계기준 부채비율은 179%로 다소 부담이 있는 편다. 덕산테코피아 측은 "덕산일렉테라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해 커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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