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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잭팟’ 엑시트, SKS PE 함께 웃는 이유는 '신영증권PE 코GP' 블라인드 펀드로 100억 투자, 30%대 IRR 기록

이영호 기자공개 2024-04-30 08:15:3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CJ올리브영 지분을 재매입하면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는 기록적인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이번 엑시트로 글랜우드PE 외에 SKS PE 역시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SKS PE는 2021년 글랜우드PE의 올리브영 투자 당시 클럽딜 형태로 100억원을 투입했다. 올리브영 지분 22.6%를 4100억원에 매입하는 글랜우드PE 측에 투자금을 보태는 차원이었다. 최근 CJ그룹이 FI 보유 올리브영 지분을 전량 되사오기로 결정하면서 SKS PE도 투자금을 함께 회수하게 됐다.

SKS PE와 글랜우드PE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글랜우드PE의 PI첨단소재 인수 당시에도 SKS PE는 투자금을 보탰다. 글랜우드PE는 지난해 PI첨단소재 엑시트에 성공했다.

이제껏 SKS PE의 올리브영 투자 사실은 외부에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다. SKS PE는 신영증권PE와 공동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에서 올리브영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엑시트로 기록한 내부수익률(IRR)은 글랜우드PE와 비슷한 30% 중반대로 파악된다. 투자유치 당시 올리브영 기업가치는 1조8000억원 정도로 인정됐다. 이번 지분 재매입 과정에서 책정된 기업가치는 3조5000억원 수준으로 3년 새 기업가치가 두 배 뛰었다.

FI 입장에선 ‘잭팟’ 수준의 투자금 회수 성과다. 적잖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수천억원을 과감하게 투자한 글랜우드PE는 또 한 번 성공 스토리를 확보했다. 대기업과의 거래에서 단 한 번 실패하지 않은 기록을 이어갔다. SKS PE로서도 거액 투자 건은 아니지만 투자원금을 두 배 불리며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CJ그룹은 지난달 말 글랜우드PE로부터 올리브영 지분 전량을 되사오기로 합의했다. CJ그룹은 FI 지분을 약 7800억원에 사주기로 결정했다. 지분 절반인 11.3%는 올리브영이 자사주 형태로 매입하고, 나머지 11.3%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사들이는 구조다. 올리브영은 SPC 보유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 장치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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