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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리브스메드·티오더·핏펫, '오일머니' 쫓아 아부다비로박기호 LB인베 대표 제안, 8개 스타트업 UAE AIM 동행…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유정화 기자공개 2024-05-07 09:14:5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포트폴리오 스타트업 8곳이 이른바 중동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AIM Congress'(이하 AIM)에 참석한다. 중동의 '큰손' 투자자들을 만나 투자 유치 또는 시장 진출 가능성을 살필 계획이다.

3일 VC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사 8개 기업과 함께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AIM에 참석한다. 업계에서 '유니콘 제조기'로 평가받는 LB인베스트먼트는 국내 VC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됐다.

AIM은 매년 두바이 국왕과 아랍에미리트 경제부가 주최하는 투자 플랫폼이다. 글로벌 국부 펀드, 기관 투자사, 글로벌 기업가들이 참석한다. 중동의 거대 자본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FDI)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는 행사다.

LB인베스트먼트와 동행하는 포트폴리오사는 △리브스메드(LivsMed) △티오더 △핏펫(FITPET) △스탠다드에너지(Standard Energy Inc.) △래블업(LABLUP) △블루존와이드 △노타 AI(NOTA AI) △어비스컴퍼니 등이다. 포트폴리오사는 행사장에서 부스를 열고 중동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섹터별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사의 경쟁력을 중동의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좋은 기회라 판단해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기업들에 제안했다.

LB인베스트먼트 한 관계자는 "포트폴리오사들의 넥스트 성장을 돕는 의미에서 UAE 시장에 알리고, 글로벌 진출을 돕고자 한다"며 "특히 이번 포트폴리오사 구성은 UAE에서 관심을 보이는 섹터에 부합하면서도 한국 스타트업 경쟁력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리브스메드는 예비 유니콘으로 불리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이다. 리브스메드는 일회용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을 만드는 기업이다. 수동형 복강경 기구에 관절 구조를 장착한 의료기기로 한 대당 40억원인 수술로봇을 대신할 수 있다.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5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태블릿메뉴판 서비스 티오더는 테이블오더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매달 태블릿을 월 1만 대 가까이 배포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30만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캐나다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 미국과 싱가포르에도 법인을 추가 설립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는 핏펫이 동행한다. 모바일 진단키트부터 헬스케어 커머스, 반려동물 전문 물류 솔루션, 펫보험 사업 등 반려동물 전 생애주기를 커버하는 헬스케어 밸류 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0년 아기유니콘과 2021년 예비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나듐이온배터리(VIB)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는 파이온일렉트릭과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만 전기차를 충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래블업은 최근 ‘엔비디아 GTC 2024’에 플래티넘 스폰서인 삼성전자, 골드 스폰서인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높은 실버 스폰서로 참가하며 주목을 받은 기업이다.

AIM에 참석하는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UAE에서 중동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쌓아 향후 투자를 유치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면서 "중동 현지에서 시장을 탐색하고, 진출 시에 경쟁력이 있을지도 함께 따져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UAE는 첨단 산업 및 스타트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혁신 스타트업, 소기업을 유치해 비석유부문 산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UAE가 지난해 한국에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만큼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 VC와 스타트업의 협력이 중동 시장에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서 박기호 대표는 국내 VC를 대표해 AIM 개회식의 글로벌 리더 토론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어 ‘스타트업 및 유니콘’ 세션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글로벌 인사들과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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