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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거래소 정은보호, 사외이사 새 진용…'민병덕·김성환' 합류박차석·박정림 빈자리 채워, 8인 이사회 체제 유지

손현지 기자공개 2024-06-17 15:32:3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정은보 이사장 체제를 맞아 비상임이사진 재정비에 나섰다. 지난 2월 정 이사장 취임과 함께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를 새롭게 선임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를 신규 이사진으로 합류시켰다.

금융투자업계의 신·구 대표들 선임으로 향후 이사진 운영에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증권시장이나 금융업계 이외에도 상장기업, 산업계 전반의 목소리를 챙겨듣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익대표에 민병덕, 당국·운용사 등 소통 역할 기대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제2차 임시 주주총회에선 민병덕 전(前) KB국민은행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신규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민 전 행장은 '공익대표' 사외이사, 김 대표는 '업계대표' 사외이사다. 두 사람의 임기는 14일부터 2027년 6월 13일까지 3년이다.
*민병덕 한국거래소 공익대표 사외이사

한국거래소는 사외이사(비상임이사)를 공익대표(5인), 업계대표(3인)로 나눠 선임한다. 선임절차는 후보 지원→추천위원회 추천→주총 선임 순이다.

그 중 공익대표는 증권시장이나 금융업계 이외에도 상장기업, 산업계 전반의 목소리를 챙겨듣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무, 금융, 학계 등 다양한 커리어를 지닌 인물들이 선임된다. 이는 이사회가 의사결정을 할 때 법조, 경제 등 다양한 전문지식을 지닌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신규 공익대표로 발탁된 민 전 행장은 금융업계 전문가다. 박차석 전 공익대표가 사임하면서 생겼던 공석을 채웠다. 향후 거래소 이사회 내 유가증권시장위원회 위원,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금감원,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1954년생으로 동국대 경영학 학사를 졸업했다. 2010년부터 3년여간 KB국민은행장을 맡았다.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금융감독원으로 자리를 옮겨 옴부즈만을 역임한 뒤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외이사, 동국대 개방이사 등을 지낸 바 있다.


이로써 공익대표는 5인 체제를 유지한다. 민병덕 전 행장을 비롯해 이희길 전 부산MBC 대표, 강태수 카이스트 교수,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정훈 UN SDGs협회 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김정훈 대표는 ESG전문가로 지난해 9월 사외이사진에 합류했다. ESG채권 발행의 자문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정림 떠난 자리, 김성환 한투 사장이 채웠다

새로운 업계 대표이사(사외이사)로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선임됐다. 작년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 책임으로 '3개월 직무정지' 처분을 받고 물러난 데 따른 인사다. 박 전 대표는 SK증권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성환 한국거래소 업계대표 사외이사
김 신임 이사는 금융투자업계 내 대표적 'IB통'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향후 이사회 내 유가증권시장위원회, 파생상품시장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 전공,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6년부터 한국투자증권에서 IB그룹장 전무, 경영기획총괄 부사장, 개인고객그룹장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한국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향후 업계대표는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김성환 한국증권 대표 등 3인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전에도 정일문 대표가 업계대표를 맡은 데 이어 또 다시 거래소 사외이사를 배출했다.

거래소는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 유가증권시장위원회, 파생상품시장위원회, 보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5개의 소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사외이사 8인과 상임이사 7인은 해당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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