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코스닥 리빌딩 리포트]'확장 기조' 지앤비에스 에코, 메자닌 카드 '만지작'발행한도 증액, 2차전지기업 인수합병 고려…오정강 엔켐 대표 유증 참여 '눈길'

양귀남 기자공개 2024-05-16 08:37:58

[편집자주]

생존의 시험대에 놓인 코스닥 기업이 혹한기를 뚫고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모처럼 새 주주를 확보하고 이종업종간 신사업을 공개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외부조달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가 하면 유력 인물을 영입해 주목도를 높이는 방식도 감지된다. 생존을 위해 저마다의 리빌딩 전략을 택한 셈이다. 더벨이 쇄신에 나선 코스닥 기업의 행보를 면밀히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3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앤비에스 에코가 메자닌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주주총회에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이익참가부사채(PB), 교환사채(EB)의 발행 한도를 모두 증액했다. 변경 목적을 신사업 확장으로 기재하며 메자닌 발행을 통한 본격적인 신사업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앤비에스 에코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메자닌 발행 한도를 증액했다. 당초 각각 100억원이었던 CB, BW, PB, EB의 발행 한도를 모두 2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메자닌 발행을 통해 신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지난해부터 '에너지 멀티 플렉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충전과 교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주목했다. 오는 2028년까지 에너지 멀티 플렉스 지점을 5곳까지 확대해 연간 최대 500억원의 수익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이미 지난해 6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주유소를 인수해 1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2호점은 고양시에 만들 예정이다.

지앤비에스 에코의 주력 사업은 친환경 공정 장비인 스크러버다. 스크러버는 반도체 제조 공정 등 첨단 산업 내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장치다.

스크러버 매출이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중 72.1%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 수출 비중이 86.6%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93억원, 182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실적도 정체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신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비상장사를 비롯해 국내외 2차전지 기업의 M&A도 고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M&A 재원을 메자닌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이미 지난해부터 다양한 상장사와 비상장사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차전지 사업과 관련이 있는 하이소닉과 광무에 각각 40억원, 20억원을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성안, 아스플로, 코아스템켐온, 하이딥 등에 투자를 단행하며 꾸준히 외부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특히 지앤비에스 에코가 광무에 20억원을 투자하고, 엔켐의 오정강 대표가 지앤비에스 에코의 1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전해액 전문 업체 엔켐과의 관계도 협업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지난해 5월 오정강 엔켐 대표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최종 유상증자결정 공시에서 선정 경위를 단순 재무적 투자자로서, 회사 경영상 목적달성을 위한 자금확보 등을 위해 이사회에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략적 투자자를 통한 사업확장, M&A 등 회사 경영상 목적달성을 위한 자금확보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었지만 같은 날 급히 수정했다.

오정강 엔켐 대표는 타 상장사 인수 과정에서 엔켐을 통하기 보다는 개인 회사를 통해 인수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오 대표가 지앤비에스 에코에 직접 자금을 투자했고, 전략적 투자자 포지션을 고려했던 것으로는 보이는 만큼 엔켐과의 협업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앤비에스 에코 측은 현재 확정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지앤비에스 에코 관계자는 "메자닌 발행 한도를 증액했지만, 현재 구체화된 것이 없다"며 "지난해 오정강 엔켐 대표가 납입한 유상증자와 지앤비에스 에코의 광무 투자는 전부 투자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