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인도 태양광 반짝' 지앤비에스에코, 3분기 활짝 웃었다전년 대비 매출액 44%, 영업익 40% 증가…타타그룹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 '한 몫'

조영갑 기자공개 2023-10-27 07:58:43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공정장비 전문 기업 '지앤비에스에코'가 인도 및 중국 태양광 투자 확대기조에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앤비에스에코는 태양광,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분진 등을 처리하는 친환경 공정장비를 개발, 공급하는 업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앤비에스에코는 3분기 말 매출액 752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656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섰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지난해 말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456억원 대비 43.86%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105억원 대비 40% 늘었다.

지앤비에스에코는 플라즈마 기반 유해가스 처리 장비 전문 제조사다. '플라즈마웻(Plasma Wet)'과 '무폐수 스크러버(Scrubber)' 등의 주요 라인업을 토대로 유해가스 처리 환경분야의 신흥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전방 산업에 신규 투자가 일어나면 후처리 영역을 담당하는 지앤비에스에코의 수주도 늘어나는 구조다.

스크러버 후처리 부문에서는 플라즈마웻과 무폐수 스크러버 라인업이 전사의 매출을 이끌고 있다. 플라즈마웻은 플라즈마(plasma)와 습식 세정방식을 접목한 유해가스 처리 솔루션이다. 독성과 폭발성을 지닌 지구온난화 가스(PFCs)를 처리하기 위한 장비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태양광 패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등을 처리한다. 올 3분기 말 477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총 매출의 63.46%를 담당했다.

2018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무폐수 스크러버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시 플라즈마 기술을 토대로 지구온난화 유발 유해가스 파우더를 포집하고, 물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처리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폐수 역시 발생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올 3분기 말 47억원의 단일 매출(6.21%)을 기록했다.

지앤비에스에코의 3분기 실적을 이끈 원동력은 단연 중국 및 인도 태양광 신흥시장의 투자 확대다. 이중에서도 인도의 존재감이 컸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올 초 중국 Shanghai Shareway Environment Technology 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스크러버 장비 수주를 따낸 데 이어 인도 태양광 대기업으로부터 65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확보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이후 TP Solar Limited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면서 누적 수주잔고를 두텁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부터 인도 등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투자가 크게 늘면서 지앤비에스에코의 수주 역시 크게 증가했다"면서 "인도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 규모의 태양광 시장을 구축한 나라인 만큼 인도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확보한 지앤비에스에코의 스크러버 사업 역시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인도 타타그룹의 태양광 투자에 발맞춰 현지 시장 공략의 템포를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공시에 구체적으로 명기하지는 않았지만, 지앤비에스에코는 타타그룹 태양광 계열사 등에 스크러버 장비의 입고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사업적 유대감을 쌓고 있다. 특히 타타그룹이 인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고, 안정된 사업을 영위하면서 지앤비에스에코의 공급망 역시 두터워 질 거라는 관측이다.

외신에 따르면 타타그룹은 최근 인도 최대의 폴리스티렌 폴리머 생산 및 수출업체인 슈프림 페트로켐(Supreme Petrochem)과 장기 전력공급계약(PDA)을 체결하고, 1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내년 중순까지 마하라슈트라주 아체가온(Achegaon)에 건설되는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약 2750만개의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앤비에스에코의 수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역시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기존 한화큐셀, 상하이쉐어웨이 등 기존 고객사의 공급망이 당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