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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AI 조직 덜어낸 NHN클라우드, 수익성 개선 효과 본다급여·지급수수료 비롯 비용 감소 전망, 손실 폭 축소 '기대 요인'

이민우 기자공개 2024-05-27 07:40:2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클라우드가 사내 AI 조직을 NHN 본사로 보내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 등을 얻을 전망이다. AI 조직을 내부에 뒀던 시절보다 연결성은 떨어질 수 있지만 AI연구개발·사업에 투입되는 인건비 등을 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HN클라우드는 2022년 첫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뒤 IMM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를 받아 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외형 역시 키우고 있으나 아직 상대적으로 영업비용 등 지출이 많아 흑자 전환은 하지 못한 상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최근 사내 존재했던 AI 본부를 모기업인 NHN으로 이전 시켰다. AI 경쟁력이 기업, 그룹 전체 경쟁력의 중심으로 떠오름에 따라 타 계열사 사업과도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연구개발(R&D)은 물론 사업 조직까지 함께 이전했다.

NHN 관계자는 "NHN클라우드 내부 AI 조직이 NHN 본사로 이동해 대표 직속부서로 개편됐다"며 "앞으로는 본사 소속으로 전사, 그룹 관점에서의 AI 조직으로써 클라우드는 물론 페이코·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와 AI를 접목할 수 있는 고민, 협업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향후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조직이 떨어져 나간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이번 조직 개편이 마냥 부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닐 전망이다. 연결성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수 있지만 AI 조직이 NHN 본사로 올라간 만큼 탑 다운 방식으로 협력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번 AI조직 이동은 NHN클라우드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AI 조직은 IT, 클라우드 기업 입장에서 현재 반드시 육성해야 하는 영역이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상당한 투자금을 소요하는 만큼 재무적 부담을 지워 실적을 악화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의 전반적인 AI투자가 늘었던 지난해 NHN클라우드는 547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이 1172억원에서 1412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영업비용이 2000억원 가까이 치솟아 손실 폭이 확대됐다.

영업비용 증가를 부른 것은 급여, 유형자산상각, 지급수수료 등이다. 이들은 AI 개발과 관련 사업을 위한 인력 채용과 서버 같은 인프라 투자, 연구 관련 필요 경비 등의 확대에 따라 늘어날 수 있는 항목들이다.

당장 AI조직 개편으로 약 100명에 가까운 인력이 본사로 이동한 만큼 NHN클라우드는 올해 초부터 급여 상당부분을 아끼게 된다. AI 관련 인력은 현재 인재 영입 시장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AI 연구개발 등에 투입될 자금과 현금 등을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 등으로 돌려 운영 효율화 역시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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