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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GIB, '효성 특수가스' 경쟁사 인수금융 모두 참여하나 신한증권 GIB2부, 노앤파트너스와 협의…IMM PE, '지주 내 다른 금융사' 소통

남준우 기자공개 2024-06-10 08:04:2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3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계열사들을 동원해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합병(M&A) 딜에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노앤파트너스는 현재 신한투자증권 GIB2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GIB1부 역시 다른 인수 후보자들과 소통 중이다. 또 다른 인수후보인 IMM PE의 경우 우리은행을 비롯한 신한그룹 내 다른 금융사들과 인수금융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든 노앤파트너스는 현재 신한투자증권과 기업금융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한투자증권 GIB그룹 내 GIB2사업부와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IB1사업부 역시 숏리스트에 포함된 몇몇 하우스들과 소통 중이다. GIB1사업부와 2사업부가 최종적으로는 '이해상충' 이슈가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 후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 GIB는 IB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기업고객을 위한 자본조달, 기업 M&A 지원과 자문, 각종 프로젝트 금융, 사모펀드 조성 및 투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GIB1사업부와 GIB2사업부로 나뉘었다. GIB1사업부는 PF, 투자개발, 투자금융 등을 담당하며 GIB2사업부는 기업금융, M&A, IPO 등을 담당한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들은 지난달 30일 경영권 인수 의향과 인수 희망가를 매각 주관사인 UBS에 제출했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노앤파트너스 등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숏리스트 제출 시기를 전후로 후보자들은 인수금융단 꾸리기에 분주히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의 경우 신한은행을 비롯한 신한그룹 내 다른 금융 계열사들과 미팅을 가지면서 인수금융단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효성화학은 당초 지분을 최대 49%까지 매각한다는 방침이었다. 다만 내부 회의 등을 통해 최대 100%까지 매각하는 방안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숏리스트에 포함된 후보들은 저마다 인수 지분을 49%부터 100%까지 다양하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사업부의 기업가치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해 최대 1조원 중반대까지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자들 모두 특수가스 사업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세척하는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한다. 반도체 수요 증가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알짜 사업으로 꼽힌다.

한 시장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니지만 신한투자증권은 GIB2부를 통해 최근 노앤파트너스와 관련 사안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며 "GIB1부를 포함해 신한그룹 내 다양한 금융사들도 인수금융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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