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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늘어난 LX인터 계열사, 확대된 공급망 관리 '의무'계열분리 후 연결회사 10곳 증가…LX글라스·포승그린파워 환경 투자액 공개

김동현 기자공개 2024-06-10 08:24:0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인터내셔널은 LX그룹의 계열분리 이후 그룹 외형 확대 주역으로 꼽히는 계열사다. 종합상사 사업 특성상 보유 자산(작년 말 7조9953억원)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주요 인수합병(M&A)의 주체로 나서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끌었다.

2021년 LG상사에서 LX인터내셔널로 이름을 바꾼 이후 LX인터내셔널 연결 자회사 수는 83곳에서 현재 93곳으로 늘었고 자산총액 750억원 이상의 주요 종속회사도 같은 기간 16곳에서 24곳으로 증가했다. LX글라스(구 한국유리공업), 포승그린파워 등이 대표적인 새얼굴이다.

과거처럼 단순히 제품을 트레이딩(중개 무역)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제품을 생산(LX글라스)하거나 광산을 운영(인도네시아 AKP)하는 등으로 사업 영역이 뻗어나갔다. 이러한 사업 확대는 곧 LX인터내셔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관리할 계열사가 늘어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LX인터내셔널은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상 올해 10대 중대 이슈에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를 포함했다. 지난해의 경우 협력사 ESG 확산이라는 이름으로 중대 이슈 안에 포함됐는데 올해는 이를 구체화하고 중대성 순위도 6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LX인터내셔널의 공급망은 세계 각지로 퍼져 있다. 인도네시아, 중국, 호주 등에서 석탄, 팜오일 사업을 영위 중이며 여기서 한발 나아가 이차전지 밸류체인 사업에 진입해 니켈 제련소·광산(인도네시아)에도 직접 투자를 했다. 아울러 인도·중동을 미래 전략 지역으로 보고 이곳을 인도네시아, 중국과 함께 3대 지역거점으로 삼고 있다.


자회사와 사업을 함께 하는 전체 공급망 이슈도 따라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차전지 소재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은 별도의 책임광물보고서를 통해 공급망 관리 현황을 공개하고 있기도 하다.

LX인터내셔널은 아직 그 정도 수준까진 아니지만 새로 편입한 자회사의 ESG 투자 현황과 데이터를 공개하며 관리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먼저 LX인터내셔널의 사업 확장 신호탄을 쏜 포승그린파워(2022년 10월 인수, 950억원)는 2021년 15억원이었던 환경투자액을 지난해 51억원까지 증액했다. 투자액의 98%가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였다

LX글라스(2023년 1월 인수, 5904억원)의 지난해 환경투자액은 24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도(2022년) 84억원에서 3분의1 감소한 수준이다. 이전부터 진행되던 대기 환경 개선 투자(미세먼지 방지시설 교체, 여과집진기 교체 등 총 171억원)가 2022년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2년 전체 환경투자액의 98%가 대기 환경 개선 투자 목적으로 집행됐다.

이러한 환경 관리 체계는 이사회 ESG위원회에서 시작해 대표이사→법무·ESG 임원→안전환경팀→자회사로 이어지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각 자회사가 현장 데이터를 수집·관리하고 목표를 수립해 올려보내면 ESG위원회가 최종 환경 관련 의사결정을 책임지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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