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LX인터 발 뺀 'SK리비오' 이사진 변화 보니SKC 측 인사 4명으로…올 상반기 베트남 PBAT 공장 착공, 사업화 속도
정명섭 기자공개 2024-04-11 16:46:1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9일 1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는 2021년에 사업 축을 화학·필름에서 이차전지·반도체·친환경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SKC가 대상, LX인터내셔널과 합작설립한 친환경 소재기업 SK리비오(옛 에코밴스)는 친환경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계열사다.SK리비오는 올해 베트남 생분해성 플라스틱(PBAT) 공장 설립을 앞두고 이사진을 재정비하며 본격적인 사업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리비오는 최근 이사진을 개편했다. 기존 이사진 6명은 SKC 측 인사 3명과 대상 측 2명, LX인터내셔널 측 1명이었다. 이는 합작사 지분을 고려한 구성이었다. 2023년 말 SKC가 보유한 SK리비오 지분은 68.1%이다. 대상과 LX인터내셔널 보유 지분은 각각 21.06%, 10.84%다.
그러나 LX인터내셔널이 최근 지분 투자 철회를 결정하면서 6명의 이사진 구성은 SKC 4명, 대상 2명으로 바뀌었다. 3사는 2021년 말 PBAT 생산·판매를 위해 힘을 모았다. SKC가 PBAT 제조, 대상이 원료 공급, LX인터내셔널이 제품 판매를 맡는 협력이었다.
그러나 SK리비오가 국내에 지으려던 PBAT 공장을 베트남에 짓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자 LX인터내셔널은 투자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SK리비오의 대표이사는 기존대로 양호진 대표가 맡는다. 양 대표는 SKC에서만 30년 근무한 인물이다. 1994년에 입사해 화학사업부문 전략팀장, 화학사업개발본부장, SK피아이씨글로벌 성장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다가 작년부터 SK리비오를 이끌고 있다.
SK리비오 이사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해 온 SKC 경영지원부문장(CFO) 자리는 이번 개편에서 재무본부장으로 직급이 한 단계 내려왔다. 기존 최두환 CFO(현 SK피유코어 대표이사) 자리는 박진우 재무본부장이 채웠다.
이는 올해 SKC CFO의 과제가 본사 사업재편, 재무건전성 확보인 점이 고려된 변화로 분석된다. 유지한 SKC 신임 경영지원부문장은 올해부터 SKC 이사회에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 투자조절·원가개선 등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SKC CFO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SKC 측 사내이사 2인은 김선혁 SKC PM부문장, 이현아 PM부문 실장이다. PM부문은 투자 성과와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조직이다. 대상 측 인사는 나용주 소재기획실장에서 박준현 소재BU 품질경영실장으로 바뀌었다. 감사로 참여하는 오연택 재경본부장은 자리를 유지했다.
SK리비오는 이사진 변화를 기점으로 생분해 소재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연산 7만톤 규모의 PBAT 생산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설비도 비슷한 위치에 들어선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수지인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를 말한다. SKC는 SK티비엠지오스톤이 PBAT를 생산하는 SK리비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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