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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경 공차 대표 "20억 CAPEX 투자로 재도약 시작" 올해 두 자릿수 성장 목표…매각 여부에는 선 그어

서지민 기자공개 2024-06-18 10:19:12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7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차코리아가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공차 2.0' 전략을 추진한다. TA어소시에이츠의 지원을 기반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연내 1000호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밀크티'라는 정체성을 내세워 2032년까지 해외 매장을 1만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고희경 공차코리아 대표(사진)는 17일 공차 플래그십스토어 강남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벨과 만나 "본사(TA어소시에이츠 측)가 인재 채용과 직영점 출점과 같은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며 "올해 20억원 이상의 자본적지출(CAPEX)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TA어소시에이츠의 중간 투자금 회수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주주 측에서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공차코리아가 결정하는 사안이 아니다"며 "내년에도 본사의 지시에 따라 유상감자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 날 고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와 공차코리아의 새로운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숙명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질레트코리아, P&G 북동아시아지부, 유니레버 코리아 등을 거쳐 2015년부터 8년간 밀레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2023년 11월 공차코리아의 새 수장으로 영입된 고 대표는 7개월 간 경영진을 재정비하고 신성장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했다. SPC 출신 양희권 영업본부 상무와 김태아 마케팅 상무를 비롯해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리더십 팀 강화에 나섰다.

그는 "서울 홍대에 1호점을 연 뒤 지난 12년을 공차 1기로 본다면 2024년은 공차 2기, 세컨 제너레이션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특히 본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전년대비 14.6%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키워드로는 △공차 2.0과 △프리미엄 티, △K-공차의 글로벌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공차 2.0이라는 새로운 매장 콘셉트를 내세워 특화매장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직영점 형태로 특화매장을 선보여 새로운 공차의 이미지를 고객에게 각인시키는 전략이다. 앞서 4월 컨셉스토어 선릉역점을 오픈하고 이날 플래그십스토어 강남본점을 선보였다. 서울역과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도 추가 출점을 검토중이다.

양희권 영업본부 상무는 "특화 매장에서는 기존 매장에 없는 시그니처 메뉴를 준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직영점 뿐 아니라 가맹점에도 공차 2.0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일본 법인을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 대표는 "일본은 인구 수가 한국의 약 2.5배에 달하지만 공차 매장 수는 현재 160개 정도에 불과하다"며 "일본에서 급격한 매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는 기존에 사업을 하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외 진출 지역을 넓히고 단 음료에 대한 수요가 높은 남미 시장도 지속 공략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중동 시장에 신경쓰고 있으며 7월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공차코리아 매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2019년 TA어소시에이츠에 인수된 공차코리아는 올해로 인수 6년차를 맞았다. 지난해 TA어소시에이츠가 공차코리아의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현재로서는 전혀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관련 보도와 관련해 글로벌 본사에서도 대응하지 말라는 방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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