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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 해제' 공구우먼, 경영권 지분 매물 나왔다 김주영 대표·TS인베, 내달 락업 풀려…지분 약 60% 대상

임효정 기자공개 2024-08-07 08:05:3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5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공구우먼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상장 당시 설정했던 최대주주와 2대 주주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매각 작업에 본격 나선 모습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구우먼 주요 주주는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 주관업무는 삼일PwC가 맡았다.

매각 대상은 유통 주식 외에 주요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약 66%다. 올 3월말 기준 김주영 공고우먼 대표가 최대주주로 33.03%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TS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고 있는 투자조합도 32.5%를 보유하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건 2019년 말이다. 공구우먼 최대주주인 김주영 대표가 보유 중이던 지분 절반가량을 인수하면서 2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투자한 금액은 140억원대 수준이다.

공구우먼은 2022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김주영 대표와 함께 TS인베스트먼트도 2년 6개월간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락업은 다음달 해제되는 상황이다.

공구우먼은 2003년 1세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로 시작했다.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플러스 사이즈(한국 기준 77치수 이상) 여성복을 처음으로 판매한 곳이기도 하다. 공구우먼이란 사명은 0부터 9까지 모든 숫자를 뜻한다. 모든 여성이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원하는 옷을 선택하도록 도와준다는 의미에서다.

2003년 '09WOMEN' 브랜드 론칭한 후 플러스 사이즈 드레스, 팬츠(하의), 아우터, 탑(상의) 등 데일리 의류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2016년 디자인 연구소 개관 이후 일반 의류를 넘어 이너웨어, 잡화, 피트니스 웨어 등 자체 제작 제품을 출시하며 플러스 사이즈 여성 전문 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공구우먼은 D2C(Direct to Customer, 기업과 소비자 간 직거래)를 주요 판매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D2C는 판매자가 홈쇼핑, 쇼핑몰, 오픈마켓(중개몰) 등 중간 유통 채널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형태를 뜻한다. 유통 수수료 등 판매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공구우먼이 상장한 2022년 최대 매출액을 거뒀지만 이후 실적 성장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2020년 말 300억원대였던 매출액은 이듬해 400억원을 넘어선 이후 2022년 580억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530억원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한 상태다.

영업이익 역시 2022년 127억원에서 지난해 105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기록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14억원이다. 전일(2일) 종가 기준 공구우먼의 시가총액은 11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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