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펄마캐피탈, '매각 추진' 화성코스메틱 리파이낸싱 추진 하나증권 단독 주선, 700억대 차환 진행
임효정 기자공개 2024-08-08 08:07:5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7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매각을 추진 중인 화성코스메틱의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2년 전 진행했던 리파이낸싱 만기가 내년 6월로 다가온 데 따른 조치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이 700억원대 규모의 화성코스메틱 리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다. 주선 업무는 하나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지난 2022년 진행한 인수금융을 차환하기 목적이다. 당시에도 700억원대의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2019년 화성코스메틱을 인수하면서 일으킨 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차환하는 동시에 나우코스의 볼트온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700억원대의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다. 당시 3년 만기로 진행하면서 내년 6월 또 다시 만기가 도래했다.
현재 진행 중인 리파이낸싱 역시 700억원대 규모다. 기존 인수금융 잔액을 차환하는 동시에 일부 리캡을 단행하는 방식이다. 어펄마캐피탈은 화성코스메틱의 매각을 추진하면서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 리파이낸싱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어펄마캐피탈은 투자 5년 만에 화성코스메틱 매각에 나섰다. 1994년 설립된 화성코스메틱은 글로벌 4위로 꼽히는 아이 색조 전문기업이자 국내 5위 ODM업체다. 어펄마캐피탈이 화성코스메틱을 인수한건 2019년 6월이다. 당시 지분 70%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화성코스메틱은 2013년 자회사 ANP를 설립한 후 화장품 용기 생산을 내재화하며 경쟁력을 한층 키웠다. 어펄마캐피탈은 밸류업 전략으로 2022년 7월 코스닥 상장사 나우코스를 볼트온하며 성장동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자회사를 포함해 1년간 전체 매출액을 반영한 프로포마(Pro-Forma) 매출액은 2019년 868억원에서 지난해 1221억원으로 연평균 8.9% 성장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연평균 성장률(CAGR) 12%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양사의 합산 조정EBITDA는 1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얻었다. 올해 양사 합산 매출액과 EBITDA는 전년 대비 약 30% 수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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