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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맥스코리아 중개 지도]"기확보한 전문성, 가맹계약으로 퀀텀 점프"④경기 주요 가맹사 '골든제이파트너스·PNH', 특수 부동산·기업자문 특화

전기룡 기자공개 2024-08-29 07:50:19

[편집자주]

리맥스코리아의 성장 동력은 글로벌 시스템과 노하우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성장한 본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관리 시스템을 가맹사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맹사는 리맥스라는 브랜드 파워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데이터에 입각한 자문업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최근에는 가맹사간 시너지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더벨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리맥스코리아 본사와 주요 가맹사를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7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맥스 골든제이파트너스(RE/MAX Golden J Partners)와 리맥스 PNH(RE/MAX PNH)는 일찍이 로컬 중개법인으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정 수준까지 외형이 확대되자 한계에 봉착했다. 직원들의 조직관리 체계부터 수수료, 교육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때쯤 리맥스코리아(RE/MAX Korea)와 가맹계약을 맺었다.

가맹계약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로컬 중개법인을 운영하던 시점부터 갈고 닦은 전문성에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결합되자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리맥스 골든제이파트너스는 특수 부동산에, 리맥스 PNH는 기업자문에 특화돼 있던 기존 강점들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상태다.

◇가맹계약 후 트랙 레코드 누적, '원호빌딩'으로 PM 역량 입증

이재문 리맥스 골든제이파트너스 대표는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흔히 '1층 부동산'으로 불리는 경기도 용인 소재의 로컬 중개법인에서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중개법인에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파트너자산관리 설립과 함께 영역을 보다 넓혔다. 어느덧 15명 규모의 중견 중개법인으로 성장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외형 성장과 함께 고민도 커졌다. 늘어난 직원 수로 인해 조직 관리에 애를 먹기 시작했다. 다른 중개법인 대비 에이전트들과 수수료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자 이 대표는 리맥스코리아를 비롯한 글로벌 중개법인들과 만남을 가지기로 결정했다.

그는 "직원들의 조직 관리 체계부터 수수료와 교육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도 가맹계약을 결정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중개법인들과 만남을 가졌지만 그 중에서도 리맥스코리아의 기업문화인 공생, 협업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리맥스 골든제이파트너스라는 이름으로 2019년 가맹계약을 체결하자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특히 개인보다는 기업과의 거래에서 달라진 브랜드 인지도를 체감했다. 대형 사업 부지를 비롯해 데이터센터·물류센터·공장 부지와 같은 특수 부동산에 강점을 지닌 리맥스 골든제이파트너스에게는 유리한 측면이 상당했다.

가맹가입 이후 누적된 트랙 레코드가 달라진 위상을 방증한다. '용인 동원물류센터(1650억원)'와 '이천 가이아 물류센터(240억원)'의 매각자문 용역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용인 신갈동 소재 '마니커 사옥(107억원)' 역시 전속계약 방식으로 용역을 마쳤다. 용인 용덕동 토지 매매와 고매동 토지 임대를 전담한 곳도 리맥스 골든제이파트너스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의 '원호빌딩'은 리맥스 골든제이파트너스의 PM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사업환경 분석부터 멸실, 건축·시공사 선정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그 중에서도 설계단계부터 메디컬 빌딩이라는 콘셉트를 설정하고 임대자문 용역을 제공한 게 눈에 띈다. 덕분에 준공 전 단계임에도 대부분의 임대차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 대표는 "특수 부동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누적돼 있다 보니 여러 가맹사들에게서 문의가 들어오기도 한다"며 "현재는 용인 SK하이닉스 클러스터가 본격화된 만큼 관련된 특수 부동산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되는 수요에 발맞춰 현재는 클러스터 지역으로 분류되는 안성에도 지사를 설립했다"라고 부연했다.

◇펄어비스 전속 컨설팅, 안양 넘어 과천지사 설립 완료

리맥스 PNH도 리맥스 골든제이파트너스와 유사한 면이 많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해 있던 로컬 중개법인 PNH가 전신이다. 리맥스 PNH를 이끌고 있는 박경록 대표도 리맥스 골든제이파트너스의 이 대표처럼 20년 이상 부동산 중개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두 가맹사 모두 인지도가 충분한 상황에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리맥스코리아와 가맹계약을 체결한 이유로 브랜드 파워를 꼽았다. 20년 이상 안양 지역에서 산업단지 전문 중개법인으로 자리 잡았으나 다른 대형 중개법인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이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옷(브랜드)을 갖출 시 기대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

그는 "내부 오피스팀을 주축으로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과 전속계약을 맺고 매각·임대 자문을 맡아왔다"며 "이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 방식이 바뀌었지만 리맥스코리아가 지닌 틀을 활용한 덕에 경쟁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사(리맥스코리아) 덕에 에이전트로서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부분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리맥스 PNH는 리맥스코리아 체제에서 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전부터 전속 컨설팅을 제공하던 펄어비스의 안양사옥을 매각한 게 대표적인 행보다. 펄어비스 임직원들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신사옥 '홈 원'으로 자리를 옮기자 리맥스 PNH가 안양사옥의 매각 작업을 주관했다. 전문성 덕에 빠른 기간 내에 326억원이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와의 접점은 현재 보다 강화된 상태다. 펄어비스 과천 사옥 지하에 리맥스 PNH 이름으로 부동산 상담소를 개설했다. 펄어비스 임직원들은 복지 차원에서 해당 상담소에 부동산 관련 질문들을 남길 수 있다. 질문을 취합한 후 전산 시스템을 활용해 리맥스 PNH가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안양을 넘어 과천에도 지사를 설립했다. 포트폴리오 역시 산업단지에서 공장, 연구개발(R&D)센터, 사옥 등까지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이와 함께 과천에 거점을 둔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투자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안양과 과천을 넘어 경기도 주요 도시들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과천지사를 넘어 2025년에는 안산과 수원, 가산, 동탄 등까지 저변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며 "기업 자문과 산업단지에 특화된 역량을 토대로 지속 성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맥스코리아와 함께 부동산 중개시장의 선진화를 이끌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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