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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인터내셔널 탐방기]'알리바바의 심장' 항저우 시시 캠퍼스 가보니⑤201만㎡ 4만명 근무 '중국 최대 규모' 캠퍼스, 디지털 기술·ESG 적용 눈길

항저우(중국)=서지민 기자공개 2024-09-12 14:05:00

[편집자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베일을 벗고 있다. 2023년 3월 정식 출범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은 알리바바 그룹의 6개 주요 사업 부문 중 하나다. AI 기술을 활용한 이커머스 발전을 도모하며 전 세계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한 도소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더벨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중국 본사를 찾아가 면면을 들여다보고 한국에서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을지 전망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0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리바바 그룹은 전 세계에 수백 개의 캠퍼스와 사무실, 20만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이다. 그 중에서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위항구에 위치한 항저우 시시 캠퍼스는 중국 내 캠퍼스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리바바의 심장‘이라고 불리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오전 방문한 항저우 시시 캠퍼스는 마치 대학 캠퍼스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이 활기차게 출근을 하고 있었다. 깔끔한 빌딩들 사이로 곳곳에 조성된 정원이 눈길을 끌었고 한 켠에는 캠퍼스 내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자전거가 줄지어 서있었다.

시시 캠퍼스는 A구역, B구역, C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전체 면적은 201만㎡다. 약 4만 명의 직원들이 시시 캠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A구역은 타오바오 티몰 그룹의 본사로 약 9개의 건물이 있다. B구역은 대중에 개방된 공간으로 주로 미래기술구역에 기반을 두려는 스타트업들이 사무실을 사용 중이다.

항저우 시시 캠퍼스 C구역 방문객 센터 전경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있는 알리바바 그룹의 글로벌 본사는 C구역에 위치한다. C구역은 2019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5월 문을 열었다. 7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총 투자액은 67억 위안(약 1조2600억원)에 달한다.

C구역의 하이라이트는 7개 빌딩을 잇는 약 800미터 길이의 순환 통로 ‘알리 서클’이다. 공중에서 C구역을 내려다보면 모든 건물이 원형으로 연결돼 알리 서클이란 이름이 붙었다. 3층으로 구성된 알리 서클에는 카페, 과일 가게, 꽃집, 식당 등 상업 시설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C구역 항공 전경 촬영

AI 기술 기반 기업답게 곳곳에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둔 점도 눈에 띈다. 각 건물에 설치된 스마트 자판기는 꺼낸 상품과 직원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결제한다. 건물 내 모든 구역이 스마트 제어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어 직원들은 앱을 통해 조명과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다.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로봇 경찰도 만날 수 있다. 이 로봇은 한 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활동하며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돌아가 충전을 진행한다. 연결 통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순찰하며 나무 오르기, 울타리 넘기 등 위험한 행동이나 방문 허가를 받지않은 사람을 빠르게 감지해 보안센터에 자동으로 신고한다.

알리바바 로봇 경찰 순찰 모습

ESG 실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탄소 감축 두뇌’를 적용해 날씨와 인원수에 따라 건물의 조명과 에어컨 온도를 조정해 과학적으로 탄소를 줄이는 공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캠퍼스에는 총 1761.98kw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어 공원 내 모든 가로등은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2022년 시시 캠퍼스는 2866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159만 그루의 나무가 1년 동안 흡수하고 저장하는 이산화탄소 양에 해당한다.

알리바바 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는 매 분기마다 캠퍼스 경험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문제를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2024년 조사에서는 사무실 환경 만족도가 9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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