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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방산 훈풍' 비츠로셀, 연매출 2000억 고지 '눈앞'리튬1차전지 세계 점유율 3위, 2차전지 신사업 확대

양귀남 기자공개 2024-09-23 08:50:56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4:5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ow It Is Now

비츠로셀의 주가 변동성이 최근 들어 확대되고 있습니다. 등락 폭이 커지면서 힘겨루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주가 흐름을 연 단위로 늘려 보면 올해는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1만6000원대와 2만3000원대에서 움직이면서 큰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2년 사이에는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말 최저 1만1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1년 사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고 2만470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지난해 말 1만500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또다시 2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밀리면서 1만8000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변동성 대비 아쉽습니다. 일일 거래량 기준으로 10만주를 넘지 못하는 날도 많습니다.

비츠로셀은 외국인의 관심이 특히 큰 종목입니다. 최대주주와 주요 주주중 외국인 혹은 외국 법인이 없지만 외국인 보유율이 27%를 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개인과 기관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종목입니다.

자료=네이버증권

◇Industry & Event

비츠로셀은 지난 1987년 설립돼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리튬1차전지 중 가장 시장이 큰 Li/SOCl2 전지와 Li/MnO2 전지 분야가 주 사업영역입니다. 지난 1988년 미국 Greatbatch사와 기술제휴 이후 1991년부터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리튬1차전지 시장에서 세계 3위를 기록하고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Li/SOCl2 전지가 전체 매출에서 72.2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고온전지가 13.0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덕에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도 수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직도에 따르면 해외영업만 3개팀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32억원, 174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62억원, 376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액 917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츠로셀은 주력 사업인 리튬1차전지 뿐만 아니라 리튬2차전지 소재와 리싸이클링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캐나다의 2차전지 기업 Makesens를 인수하면서 2차전지 사업에 닻을 올렸습니다.

실리콘 음극재 소재, 리튬황 배터리에 사용하는 초박막 리튬포일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특히 실리콘음극재는 빠르면 연말 샘플이 나올 전망입니다.

리싸이클링 사업은 미국 기업과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없지만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 정도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Market View

비츠로셀은 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입니다. 안정적인 실적 덕분일까요. 최근에도 유안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에서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시장 상황에 주목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 상황이 우호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쟁사인 프랑스의 SAFT, 미국의 Electrochem, 일본의 TOSHIBA 등이 리튬1차전지 시장에 대한 집중도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비츠로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신뢰성 시험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신제품에 대한 정보취득과 기술 트렌드 변화 파악이 용이해 경쟁사 대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방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앰플·열 전지 매출 개선도 기대했습니다. 앞으로 실적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입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방산업의 호황에 주목했는데요.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도무기용 앰플전지는 인도와 국내 방산 업체향 공급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력 제품들의 체력 회복과 전방산업 호황으로 주가 재평가 시점에 돌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eyman & Comment

비츠로셀의 키맨은 김길중 상무입니다. 경영전략관리본부장을 역임하고 있고, 비츠로셀의 CFO입니다.

더벨은 이날 비츠로셀의 주요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연락을 취했습니다. 공시에 나와있는 유선번호로 연락하자 김 상무와 바로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실적 성장 요인에 관해 묻자 김 상무는 "방산 분야에서의 수요 증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올해 최소 매출액 2000억원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사업 현황에 관해 묻자 김 상무는 "약 3년정도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이 이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풀캐파는 아니지만 꾸준히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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