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AI 솔루션' 애니그마테크, 9억 프리A 유치 '시동' 인공지능 기반 가상 시뮬레이션 제공…제품 고도화·해외 진출 목표
유정화 기자공개 2024-10-30 07:31:27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1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 성형 AI 상담 솔루션 '애니그마뷰'를 개발하는 애니그마테크놀로지스(이하 애니그마테크)가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열었다. 투자를 유치해 제품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2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애니그마테크는 투자금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하고 있다. 프리시리즈A 단계로, 목표 금액은 9억원이다. 지난해 7월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지 1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돼 3년간 약 15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애니그마테크는 성형외과를 위한 AI 상담 솔루션 애니그마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애니그마뷰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측정하고, 가상 성형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조경민 애니그마테크 대표가 카이스트 박사 과정 중 교내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2022년 4월 법인을 설립했다.
회사는 지난 6월 성형외과용 애니그마뷰 베타버전을 론칭했다. 성형외과 의사는 애니그마뷰를 통해 AI가 분석한 사진에서 간편하게 눈, 코 형태를 조정할 수 있고 원하는 눈매를 디자인할 수 있다. 회사는 고객이 수술 후 결과를 미리 시각적으로 확인함으로써 현실적인 기대를 설정해 수술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애니그마뷰가 성형외과 의사와 고객간 소통 문제를 푸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은 성형 수술 전 자신이 받을 시술의 결과를 미리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싶어하지만, 쌍커풀 수술을 제외한 대부분 시술에 대해선 적절한 시각화 도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편의성에도 주안점을 뒀다. 가상 성형 AI 솔루션을 도입한 해외 경쟁사의 경우 특수 장비를 활용해야 하는 반면, 애니그마뷰는 특수 장비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회사는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 △자동 정렬 △간편한 비교 기능 △눈 밑 지방 시각화 등 기능도 설계했다.
회사는 국내 다수 성형외과와 협업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애니그마뷰 데모버전은 250여곳이 넘는 곳에 공급됐고, 이중 구매 의사를 밝힌 곳만 40여곳이 넘는다. 현재 회사는 전문의 20인 이상 규모 대형 성형외과 2곳과 애니그마뷰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애니그마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애니그마테크 한 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 국외 10곳 이상의 병원에서 애니그마뷰의 데모버전을 요청했다"며 "성형외과를 대상으로 하는 B2B 시장으로 시작해 향후 원격 성형 상담 등 B2C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회사를 이끄는 조 대표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아 다수 디지털 휴먼, AI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물이다. 박정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다수 개발자 역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충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인 송승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올해 2월 회사에 합류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유진운용, 중장기채로 채권펀드 라인업 확대
- [1분기 추천상품]유진증권, '변동성 활용' 관점 배당·성장주 펀드 추천
- 키웨스트운용-이엠코리아 소송전, 이번엔 '횡령배임' 이슈?
- [thebell PB Survey]"미국 주식 최선호…트럼프 2기 수혜주 선별"
- [thebell PB Survey]"내년에도 국장보단 미장" 해외주식형 펀드 '주목'
- [thebell PB Survey]불확실성 해소? 코스피 지수 '2700선' 예상
- 브이엠운용, 'LG CNS 공략' 하이일드펀드 출시한다
- [thebell League Table]'압도적 1위' KB증권…4년 연속 왕좌 수성
- 하나증권, IB2부문 다시 힘싣는다…정통 IB 강화
- [상장 VC 이사회 분석]미래에셋벤처 이사회, '장수 CEO' 김응석 대표 중심
유정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적기시정조치' 안국저축, 경영정상화 핵심 키는 '오너'
- KB저축, 부문제 폐지…조직개편 키워드 '효율'
- '로봇 감속기' 이스턴기어, 40억 시리즈A '순항'
- 다올저축, 고액 파킹통장 판매 종료…수신 '속도조절'
- 솔브레인저축, 부실 또 터졌다…건전성 관리 '빨간불'
- 주성범 HB저축 대표 1년 연임…건전성 관리 '과제'
- BNK캐피탈, 내부통제위 신설…사외이사 위원장 '유력'
- [2024 이사회 평가]케이씨, '오너=의장' 체제…구성·견제기능 '낙제점'
- [2024 이사회 평가]토니모리, 구성·경영성과 개선 '숙제'…참여도는 '선방'
- IBK저축, 내년 경영 키워드는 '서민금융 확대·PF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