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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 베팅' 포레스트파트너스, 명륜진사갈비 인수 추진 구주·신주 각각 1200억·400억 투입, 지분 70% 확보 계획

김예린 기자공개 2024-10-23 08:23:4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 인수를 추진한다. 구주와 신주에 총 1600억원을 투입해 지분 70%를 확보하는 구조로, 현재 자금 조달을 위해 펀딩을 본격화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최근 명륜당 경영권을 인수하는 거래에 대해 배타적 협상권을 확보했다. 구주 지분 63.5%를 1200억원에 매입하고 명륜당이 발행할 신주를 400억원에 인수해 지분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이다. 인수 재원은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마련하기로 했다.

명륜당의 최대주주는 도선애 대표로 지분 35%를 보유했다. 이종근 대표도 지분 10%를 보유 중이며, 나머지는 특수관계인 5명이 지분을 11%씩 갖고 있다. 특수관계인들이 지분율 30%를 남기는 구조다.

에퀴티 밸류는 1890억원 수준이다. EBITDA 멀티플(EV/EBITDA)은 4.7배 수준으로, 피어그룹의 시장거래배수가 10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할인된 밸류에이션이라는 평가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서 다수의 M&A 딜을 수행했던 김현진 상무가 포레스트파트너스로 소속을 옮긴 뒤 명륜당 인수 딜을 주도하고 있다.

명륜진사갈비는 국내 육류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올 하반기 기준 국내 617개, 해외 18개의 가맹점을 포함해 총 63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프랜차이즈 업황이 악화하면서 경쟁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명륜진사갈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타격을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며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매출과 EBITDA는 지난해 기준 각각 2508억원, 430억원이다.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명륜당 측은 "별도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경영권 인수 추진은 사실은 맞다"면서도 "딜클로징이 되기 이전인 만큼 별도 입장이나 설명을 내놓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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