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쓰리디, '이리온' 글로벌 진출 본격화 로보월드 현장서 해외 제조공장 7곳 납품 소식 알려…배송로봇도 '눈길'
유정화 기자공개 2024-10-28 08:32:3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쓰리디는 서빙로봇과 이를 발전시킨 배송로봇으로 대중 인지도를 쌓고,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탑 대기업에 납품한 물류 로봇으로 기술적 가치를 증명하고 통합교통서비스(MaaS)를 제공하는 유니콘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곽인범 폴라리스쓰리디 대표(사진)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 IR 이노베이션 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2018년 설립된 폴라리스쓰리디는 인공지능(AI) 로봇 제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서빙·배송·제조·물류로봇 이리온을 개발해 납품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해당 IR 행사에서 대상(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하면서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다임리서치 △팀로보틱스 △헥사휴먼케어 △씨티엔에스 △오일러로보틱스 △서울다이나믹스 △ 브릴스 △이스턴기어 등 로봇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폴라리스쓰리디는 최근 해외법인 7곳에 물류로봇 납품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이날 밝혔다. 수출 국가는 브라질, 베트남, 헝가리, 인도네시아, 슬로바키아, 터키 등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구미 공장 제조라인에 이리온을 납품한 이후 제조 현장에 꾸준히 추가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환경 안전 기준을 통과한 물류로봇은 폴라리스쓰리디의 이리온이 유일하다.
또 삼성전자에 납품한 물류로봇을 최초로 대중에게 시연하기도 했다. 산업용 물류로봇을 개발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작업 할당을 통합한 소형 물류 자동화를 구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로봇 주행·작업 상황을 전용 컨트롤 시스템(PACS)으로 로봇 주행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회사는 물류로봇을 개발하는 데 있어 안정성에 주안점을 뒀다. 배터리 화재 발생 위험에 대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제품에 적용했다. 또 기존 서빙로봇의 한계로 여겨지는 심한 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 노면을 학습해 주행하는 AI 진동제어 서스펜션을 도입하는 등 고품질 서비스 로봇 양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산업용 범퍼에 장애물 감지 라이다 센서를 부착하면서 추가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곽인범 대표는 "폴라리스쓰리디는 국내 최초 서비스 로봇과 산업용 로봇 양산 레퍼런스를 보유한 기업"이라며 "폴라리스쓰리디는 AI, 다중 로봇, 자율주행 등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고 이러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원가를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폴라리스쓰리디가 개발한 배송로봇도 로보월드 현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매장 내 이동을 넘어 엘리베이터를 통한 층간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엘레베이터에 모듈을 설치해 배송로봇이 버튼을 누르지 않고 통신을 통해 원하는 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회사는 현재 호텔 건물 내 룸서비스 등에서 소수 기술 실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폴라리스쓰리디는 내년 6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10억원) 대비 200% 성장한 수치다. 현재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서빙로봇을 대신해 제조 물류로봇을 비중을 확대해 매출 퀀텀점프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15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210억원을 넘었다. 시리즈B 투자는 현대기술투자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주도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제이엑스파트너스, 킹고투자파트너스, 하이투자파트너스, J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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