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B 수수료 점검]IPO 흥행 더본코리아, 한국증권 '실속' 챙겼다성과보수 100bp에 행정주관수수료 별도 지급…단독주관 못지 않은 수익 기대

안준호 기자공개 2024-11-01 07:22:3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 중인 더본코리아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주관사단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수익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증권은 인수 비중이 크고 별도 수수료도 수령하며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

현재 확정된 공모가 기준으로 한국증권의 총 수수료는 35억원 이상이다. 380bp로 설정된 인수 대가에 ‘행정주관’ 명목으로 총 인수대가의 30%를 별도로 받았다. 여기에 수요예측 흥행 이후 발행사 측에서 성과보수를 최대치인 100bp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수요예측 흥행에 수수료도 증가…성과보수 100bp 지급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주 공모가 확정을 위해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734.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216곳의 기관이 참여하며 최종 공모가는 주당 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24% 가량 할증이 이뤄지며 밴드 상단 기준 840억원이던 공모 규모는 1020억원까지 늘었다.

수요예측이 예상 이상의 흥행으로 마무리되며 인수대가 역시 증가했다. 더본코리아가 제시한 수수료는 380bp다. 증권신고서에 적시된 규모는 밴드 하단 기준인 약 18억3540만원이었다. 공모 액수가 증가했기 때문에 성과보수를 제외한 인수대가만 34억272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를 상장 주관사단인 한국증권과 NH증권이 인수 규모에 따라 6대4 비율로 나누게 된다.

한국증권의 경우 별도 수익을 얻게 된다. 전체 지급액 가운데 약 30%를 ‘행정주관수수료’ 명목으로 한국증권이 가져갈 예정이다. 380bp 비율로 배정된 수수료 가운데 30%를 먼저 차감한 뒤, 나머지를 인수비율에 맞춰 배분하는 방식이다. 인수수수료와 마찬가지로 이 역시 확정 공모가에 맞춰 규모가 늘었다. 7억8660만원에서 14억688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총 인수대가에는 기존 수수료에 더해 성과보수도 포함되어 있다. 더본코리아는 공모 결과와 주관사단의 업무 성실도와 기여도 등을 고려해 최대 100bp의 추가 보수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인수 금액의 1%를 성과수수료로 지급했다. 한국증권이 4억2840만원을, NH증권이 2억856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성과보수 역시 인수비율대로 나누기 때문이다.


◇한국증권 수수료 35억2512만원…단독주관 딜 못지 않은 수익

총 480bp에 달하는 수수료율은 유가증권시장 공모 중에선 높은 편이다. 통상적인 코스피 기업공개(IPO)의 경우 80bp에서 300bp 가량을 수수료율로 설정한다. 최근 4년 사이 가장 수수료율이 높았던 기업은 연초 상장한 에이피알이다. 360bp를 제시했으며 총 34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더본코리아의 경우 성과수수료까지 포함해 총 48억9600만원을 주관사단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례적인 흥행을 거둔 만큼 주관사단에게도 보상을 제공한 셈이다. 실무를 맡은 한국증권의 경우 전체 수수료 가운데 약 72%인 35억2512만원을 가져가게 된다.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했지만 단독 주관 계약 못지않은 수익을 거뒀다.

더본코리아 딜로 IPO 주관 수수료 부문 순위 격차도 벌어지게 됐다. 한국증권은 하반기 들어 다수 딜을 연달아 클로징하며 1위로 올라선 상태다. 상장을 대기 중인 에이럭스까지 약 17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더본코리아 공모까지 마무리되면 수익 규모가 2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수수료율은 301.52bp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주관 딜이 15개로 가장 많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