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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로봇' 헥사휴먼케어, 시리즈B 유치 '한창' 안다자산운용, 동원기술투자 투자 참여…중국, 동남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 계획

유정화 기자공개 2024-11-04 09:29:1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헥사휴먼케어가 2년 만에 투자금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으로 로봇 상용화와 함께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우선 타깃하고 있다.

2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최근 헥사휴먼케어는 시리즈B 라운드를 열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목표 금액은 100억원 이상이다. 이미 안다자산운용, 동원기술투자로부터는 투자금 납입이 이미 완료됐다. 일부 투자사와는 납일 일자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회사는 30억~40억원 추가 자금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헥사휴먼케어 한 관계자는 "투자를 유치해 웨어러블 로봇 상용화를 위한 제품 고도화 및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후 허리 근력보조 로봇 '헥토르 L30P'와 보행보조 로봇 클레짐 'H40A를 중심으로 국내외 웨어러블 로봇 B2C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23년 5월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회사는 당시 BNH인베스트먼트와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30억원을 유치했다. 앞선 2019년 시리즈A 라운드에선 기술보증기금, BNH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포스코기술투자 등으로부터 40억원을 조달했다.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70억원 수준이다.

헥사휴먼케어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이다. 웨어러블 로봇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재활 의료기기 및 산업·군사 용 웨어러블 로봇 뿐 아니라 일상생활용 디지털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 중이다.

회사의 로봇 제품은 크게 레실리온, 헥토르, 클레짐 세 개로 구분된다.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적용된 의료, 재활 기기인 레실리온은 근골격계 질환자의 재활을 돕는 로봇이다.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헥토르는 건설, 물류, 제도 및 돌봄 인력 등 노동자가 작업 시 허리, 팔 등의 근력을 보조해 부상 없이 작업의 생산성을 높인다. 클레짐은 노약자나 장애인의 고관절 근력을 보조해 보행 활동을 지원해 일상 생활 중 근골격계를 예방, 강화해 주는 디지털핼스케어 브랜드다.

헥사휴먼케어는 앞서 해외 진출을 준비해왔다. 특히 중국의 경우 난징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다수 현지 기업과 판매·제휴 협력 계약을 맺었다. 동남아시아 태국, 싱가포르와는 달러쉽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수출을 확대해 내년 72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억이며, 올해는 28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헥사휴먼케어는 국내에서 처음 착용형(웨어러블. Wearable) 로봇 연구를 진행한 기업이다. 헥사휴먼케어의 ‘헥사(HEXAR)’는 ‘한양 외골격지원 로봇’을 의미함과 동시에 라틴어 숫자 6(Hexa)를 뜻한다. 이는 헥사휴먼케어의 주요 사업분야인 △건설 △산업 △의료 △복지 △구난 △군사 등 6개 분야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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