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액티브 ETF 맞수대결]생성형 AI 엎치락 뒤치락 3파전, 타임폴리오 '승'블랙먼데이 이후 기술주 점진적 우상향 추세

박상현 기자공개 2024-11-22 09:11:1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0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중반부터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을 테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대거 출시됐다. 오픈AI가 같은해 3월 GPT-4를 출시한 후 AI에 대한 투자 열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타임폴리오운용과 NH아문디운용, 미래에셋운용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운용 규모와 수익률 측면에서 타임폴리오운용의 상품이 가장 앞서고 있다. 투자자들의 니즈를 선점했고 설정 초기 엔비디아의 비중을 전체 25%까지 담았다는 점에서 효과를 봤다. 한편 지난 8월 블랙먼데이로 휘청이던 AI 기술주는 최근 들어 다시 우상향하고 있다.

◇타임폴리오 공격적 운용, AI 테마 "승기 잡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를 테마로 삼은 ETF는 지난해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됐다.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FOLIO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작년 5월 15일에 상장됐다. NH아문디운용의 'HANARO글로벌생성형AI액티브' 7월 7일, 미래에셋운용의 'TIGER글로벌AI액티브'는 10월 10일에 각각 나왔다.

상장 후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낸 곳은 타임폴리오운용이다. TIMEFOLIO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의 수익률은 117.17%를 기록했다. HANARO글로벌생성형AI액티브와 TIGER글로벌AI액티브가 각각 64.25%, 58.16%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는 점과 비교할 때 괄목할 만한 성과다. 3개 상품 모두 벤치마크 대비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규모 면에서도 앞선다. TIMEFOLIO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의 운용 규모는 총 약 2261억원이다. 이는 글로벌주식형 ETF 중 상위 7%에 속한다. TIGER글로벌AI액티브는 약 1460억원, HANARO글로벌생성형AI액티브는 123억원이다.

타임폴리오운용은 탄력적인 운용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했다. TIMEFOLIO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의 전체 자산 25%를 엔비디아로 담았다. 엔비디아는 AI를 학습시키는 데 활용되는 GPU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GPU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엔비디아는 AI 대장주로 등극했다.

이후 출시된 HANARO글로벌생성형AI액티브와 TIGER글로벌AI액티브 ETF가 담은 엔비디아 비중은 8.20%, 12.06%였다. 엔비디아에 과감하게 배팅하는 타임폴리오운용의 전략이 시장에서 먹혀든 셈이다.

타임폴리오운용 측 관계자는 "자사 ETF가 AI 붐이 일던 초창기에 나왔다는 점과 엔비디아의 비중이 25%나 됐다는 점에서 다른 ETF들과 차별화를 낼 수 있었다"며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매력을 느껴 상장 1년 만에 순자산 규모가 2배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I, 블랙먼데이 이후 꾸준히 우상향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는 NH아문디운용의 HANARO글로벌생성형AI액티브가 수익률 16.94%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TIMEFOLIO글로벌AI인공지능과 TIGER글로벌AI액티브증권 ETF의 수익률은 각각 15.53%, 13.99%였다. 지난 8월 초 블랙먼데이가 글로벌 증시를 덮쳐 AI 기술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대체로 회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1년을 기준으로 볼 때 블랙먼데이로 주춤했던 초과성과율도 점진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초과성과율은 펀드 수익률에서 비교지수 수익률을 뺀 값이다.

HANARO글로벌생성형AI액티브 ETF는 솔렉티브 미국테크100인덱스(원화기준)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지난 8월 13%였던 초과수익률은 다시금 펀드 수익률이 60%대를 회복하면서 격차가 약 30%포인트대로 벌어졌다.

솔랙티브 글로벌 AI 인덱스를 비교지수로 삼는 TIMEFOLIO글로벌AI인공지능 ETF도 비슷한 양상이다. 8월 펀드 수익률 43.69%를 기록, 비교지수 수익률 20.71%를 20%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

TIGER글로벌AI액티브증권 ETF도 마찬가지다. 해당 ETF의 비교지수는 인덱스 AI·빅데이터 지수(원화환산)다. 지난 8월 7일 펀드 수익률이 직전 달 대비 약 30% 하락하면서 초과수익률은 13%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펀드 수익률 70%대를 나타내 초과수익률은 30% 중반대로 회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