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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씨이랩 "기술개발 담금질 끝, 수익성 입증 자신"이우영 대표 "코스닥 상장 4년차, 탑티어 고객사 확보"

양귀남 기자공개 2024-11-18 09:51:0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8일 08: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이전 상장 이후 약 3년여 간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그 결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탑 티어 고객사들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우영 씨이랩 대표(사진)가 더벨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씨이랩의 비전이다. 특히, AI 활용 시장에서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씨이랩은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데이터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AI 영상분석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3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고, 2021년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까지 완료한 자본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AI 기업이다.

꾸준히 기술개발에 가용자원을 투입하면서 본격적인 AI 활용 시장에서의 사업을 준비했다. LLM(초거대언어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는 AI 시장에서 LVM(초거대비전모델)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기술중심에서 사업중심으로 본격적인 탈바꿈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기존 AI 시장은 데이터, 하드웨어 등의 확보가 핵심이었지만 점차 이를 어떻게 활용하냐의 문제로 가고 있다"며 "씨이랩은 그 활용 시장을 타깃으로 꾸준히 기술개발에 열중해왔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었다. 씨이랩은 지난 2020년 국내 소프트웨어 사업자 중 최초로 엔비디아 우수파트너(Prefferd Partner)로 승격했고, 올해 7월에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의 공식 리셀러 자격을 획득하며 디지털 트윈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씨이랩은 Vision AI 기술과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와 해외 주요 기업과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제조업 분야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힘을 주고 있다.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통해 공장 혹은 생산라인을 구현해 생산성 증대,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Vision AI 부문에서 글로벌 탑티어 제조업체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관련 수주가 확대됐다. 다음달에는 반도체 QA(품질보증), QC(품질관리)를 위한 Vision AI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어플라이언스 사업 역시 씨이랩의 안정적인 먹거리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어플라이언스 사업 부문이 매출액 비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어플라이언스 사업의 핵심은 엔비디아 제품 내 GPU 활용 능력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최적화 기술을 통해 GPU 서버 활용도를 극대화하게 된다.

올해 GPU 활용 솔루션을 '아스트라고'로 리뉴얼해 공개했다. IT 기업 HPE의 모니터링 솔루션 '원뷰'와 연동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HPE 원뷰 기능은 서버 관리, 로그, 보고서에 대한 세부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서버 정보가 연동된다는 장점이 있다.

씨이랩은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닥 이전상장 이후 한 해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내년부터는 다를 것이란 설명이다. 기술 개발에 전념하던 시기는 지나갔고, 이제는 숫자로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이전 상장 이후 주가나 실적 측면에서 주주들과 투자자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기술력 하나만큼은 자신감이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실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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