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원전 독점기술 기반 SMR 분야 '첫 수주' 두산에너빌리티와 69억 규모 DCS 공급계약 체결
김지원 기자공개 2024-11-18 15:08:4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8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기술이 두산에너빌리티와 69억원 규모의 ‘비안전계통 DCS(분산제어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의 10.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우리기술은 2026년 1월 31일까지 두산에너빌리티에 SMR(소형모듈원자로)용 DCS를 공급할 예정이다.우리기술은 국내 원전 DCS 분야 독점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유형의 원전에 계측제어설비(MMIS)를 독점 공급 중이다. DCS는 원전의 운전·제어·감시·계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설비다. 우리기술은 가장 최근 준공이 확정된 신한울 3·4호기에도 총 600억원 이상의 DCS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우리기술의 SMR 관련 수주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우리기술은 원전 독점 제어 설비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SMR 국책과제에 참여 중이다. 정부 주도 SMR 개발사업에 지속 참여한 데 이어 올해 5월 총 2개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에 연속으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소형 원전에 적용되는 원전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소형 원자로에 적합한 DCS를 개발 후 납품할 예정”이라며 “소형 원전용 제어 시스템 공급과 동시에 국책과제를 통한 SMR용 MMIS 모듈 개발과 국산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의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과 SMR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차세대 원전 SMR에 적합한 MMIS 설비를 자체 개발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SMR을 중심으로 한 원전 산업 육성 방침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SMR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구글은 SMR 기업과 50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마존은 에너지 기업과 SMR 개발 계약을 맺는 등 빅테크 기업 주도로 SMR 개발과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우리기술, 원전 독점기술 기반 SMR 분야 '첫 수주'
- 금양인터, 펜폴즈 설립 180주년 기념와인 출시
- [Company Watch]큐알티, 'HBM·TEM' 효과 실적 회복세
- [i-point]휴마시스, 짐바브웨 리튬 함유 페크마타이트 광상 스케치 착수
- [i-point]한컴, B2B·B2G 대상 실증사업 박차
- [2024 이사회 평가]SNT다이내믹스, 경영성과에 못 미치는 이사회 기능
- [2024 이사회 평가]후성, 사외이사 단 1인…사내이사 중심 '견제기능' 미비
- [2024 이사회 평가]세아제강지주, 이사회 투명성 확보 위한 평가체계 마련 시급
- [i-point]크라우드웍스, 라이선스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셋 유통·판매 개시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LG CNS, 클라우드·AM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김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기술, 원전 독점기술 기반 SMR 분야 '첫 수주'
- 금양인터, 펜폴즈 설립 180주년 기념와인 출시
- [i-point]대동 AI 가정용 재배기, CES 2025 혁신상 첫 수상
- 디렉터스컴퍼니,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비트나인 인수
- [Company Watch]에스에이티, 4분기 흑자전환 '자신'
- [Company Watch]'코스닥 새내기주' 탑런, 상장 후 첫 실적 공개 '합격점'
- [Company Watch]현대아이티 품은 오픈놀, 교육사업 '시너지'
- [i-point]노을, IPVC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기술 공개
- [SAF 시장 연 DS단석]단계별 투자 거쳐 '순환경제 생태계' 완성
- [i-point]대동모빌리티, 서울시 소상공인에 전기 스쿠터 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