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1조 펀드 조성' 전북도, 연간 투자유치 45% 껑충 2024 전북 기후테크 데모데이…"93개 기업, 3225억 투자금 몰려"

이영아 기자공개 2024-11-27 08:33:3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6일 1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조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에 나선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방 창업 생태계 민간자본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해 93개 기업이 총 3225억원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전북도는 기후테크를 비롯한 유망 섹터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황원택 전북특별자치도 창업지원과 주무관은 26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열린 '2024년 전북 기후테크 데모데이 스위치(SWITCH)'에 참석해 "올해 92개 도내 기업이 3225억원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라고 밝혔다.

특히 시드투자를 넘어선 시리즈A 라운드가 활발했다. 올해 프리시리즈A 라운드 도내 기업 40곳이 178억원을 유치했다. 지난해 15개사가 92억원을 투자받은 것과 비교하면 큰 증가폭이다. 시리즈A 라운드 기업 35곳은 666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23개 기업이 471억원 투자금을 유치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났다.

전북도는 2026년까지 1조원 이상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 11월 민선8기 전북특별자치도는 벤처펀드 1조원 시대를 선언하면서 벤처펀드 출자를 위해 펀드 전문관을 지정했다. 이를 위해 1000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전북도를 포함해 전주시, 익산시, 정읍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하림, 성일하이텍, 전북은행, 농협, 비나텍 등 민간 기업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힘을 보탰다. 지난 2년간 결성한 누적 자펀드 규모는 7000억원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만 4183억원이 결성돼 펀드 목표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6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열린 '2024년 전북 기후테크 데모데이 스위치(SWITCH)'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이영아 기자


벤처펀드 조성 효과는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1년만에 도내 창업기업 투자유치금액이 45%가량 껑충 뛰었다. 지난해 도내 49개 기업이 223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해는 이보다 규모가 더욱 커졌다. 93개 기업이 3225억원 투자금을 유치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황 주무관은 "중소벤처기업부 민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TIPS) 도내 운영사가 확대되면서 기술창업기업의 투자유치가 대폭 증가했다"면서 "특히 10억원 이하의 프리시리즈A 단계 기업, 50억원 이하의 시리즈A 단계 기업의 투자유치가 크게 증가한 추세"라고 말했다.

전북도의 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투자 섹터를 전략적으로 육성한 것이 빛을 발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대표적인 섹터가 바로 기후테크이다. 전북도는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 중인 새만금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황 주무관은 "전북도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테스트 베드'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시리즈A 라운드 평균 투자금은 20억~300억원에 이르는 것에 반해 한국은 5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기에 성장 여지가 크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기후테크 데모데이 또한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이다. 전북도는 초기 기후테크 스타트업 11곳을 초청해 투자유치 논의가 가능한 액셀러레이터(AC) 및 벤처투자사(VC)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더불어 실증사업(PoC) 진행이 가능한 대기업 및 중견기업, 연구개발(R&D) 과제 협력을 위한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프리딕션 △모빌에이트 △청세 △꾼 △다이나믹 인더스트리 △파이브나인 △엘렉트 △에이스인벤터 △쓰리아이솔루션 △에이랩스 △아론 등이 참여해 IR 및 투자사와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도, 전북테크노파크, 소풍벤처스가 함께 주최했다. 전북도는 이날 데모데이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에 '국내 1호 임팩트 투자회사' 소풍벤처스와 함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