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럭셔리 쇼룸' 오픈 성과…F&B·인테리어로 '확장' 현지 부티크와 협업해 만든 '손 안의 유럽'…명품 판매 한달만에 15%↑
안준호 기자공개 2024-12-27 16:06:0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온의 온라인 명품관 온앤더럭셔리가 '럭셔리 쇼룸' 오픈에 힘입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외 현지 부티크로부터 주문부터 배송까지 한 번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명품 직구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쇼룸 런칭 한 달만에 명품 카테코리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직구 수요가 확인된 만큼 제품 카테고리도 늘렸다. 패션과 잡화 이외에도 최근 푸드(F&B)와 홈인테리어 코너까지 신설했다. 전통적인 클래식 명품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신흥 브랜드까지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본사와 현지 부티크에서 바로 주문하는 ‘명품 직배송’
롯데온은 온앤더럭셔리를 지난 2022년 처음 출범시켰다. ‘명품 버티컬 전문관’을 표방해 클래식부터 신흥 명품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여 왔다. 신뢰성과 서비스 안정성이 높은 롯데온 브랜드를 통해 온라인 명품 구매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런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 온앤더럭셔리는 오픈 이래 2년간 연 평균 2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온앤더럭셔리는 지난달 럭셔리 쇼룸을 선보였다. 명품 브랜드사 혹은 공식 판매처로 인증받은 이탈리아 현지 부티크들과 협업을 통해 기획한 서비스다. 앱 내 화면도 현지 부티크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구성했다. 부티크 별로 관할 상품을 전시하고 이번 주의 스타일링 아이템 추천 기능도 도입했다.
가장 큰 특징은 ‘직배송’이다. 고객 주문을 현지에서 즉시 수령해 바로 배송을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통 과정을 축소시켜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 브랜드 구입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원활한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약 1년 동안 이탈리아 현지 부티크들을 직접 공략하는 과정을 거쳤다.
◇패션부터 F&B·홈인테리어까지 영역 넓혀
현지 직배송 시스템 덕분에 브랜드 다양성도 넓어졌다. 국내에선 접하기 어려웠던 희소가치 높은 럭셔리 상품군도 럭셔리 쇼룸 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이달 6일부터는 기존 패션·잡화 상품 이외에도 F&B와 홈인테리어 제품까지 신규로 선보이고 있다.
F&B 코너에서는 이탈리아 현지의 최고급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지 농장에서 재배한 최고급 올리브 열매를 저온 압착 방식으로 추출한 ‘프란토이오 갈란티노 올리브오일’이 대표 제품이다. 이탈리아 갈란티노 가문 논장에서 재배가 이뤄지며 한 해 생산량이 5천병에 그치는 프리미얼 오일이다. 롯데온에서 주문하면 현지 접수 후 항공편으로 배송이 이뤄진다.
프랑스 파리의 ‘마리 안느 캉탕 버터’도 만날 수 있다. 기호에 따라 무염과 가염, 혹은 꽃소금 첨가된 크런치가염 버터를 선택 가능하다. 입점 기념으로 3종 세트 상품을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남부의 대표적인 트러플 소스인 ‘사쏘네 타르투피 트러플 소스’, 중부 지역의 ‘베르나르디니 트러플 소스’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홈인테리어 코너에선 프리미엄 조명 브랜드를 판매 중이다. 1847년 덴마크 디자이너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루이스폴센’,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이탈리아 현지에서 사랑받는 ‘아르떼미데’ 등이다. 특히 버섯을 연상시키는 ‘아르떼미데 네시노 테이블 램프’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신혼부부 집들이 선물로 각광받는 상품이기도 하다.
◇MZ세대 주목하는 신흥 명품 적극 발굴…“‘명품 성지’ 목표”
온앤더럭셔리는 해외 젊은 층이 선호하는 신진 브랜드 카테고리에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온에서만 판매 주인 고프코어룩 브랜드 ‘썬스((SUNS)’, 최근 입점한 캐시미어 브랜드 ‘바르바라 디 다비데(Barbara di Davide) 등이 대표주자다.
썬스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지에서 400개 성인 매장, 200개 어린이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다. 바르바라 디 다비데는 가볍고 따뜻한 캐시미어 스카프와 니트류를 판매하고 있다. 밀라노 지역에서 특히 사랑받는 로컬 브랜드로 꼽힌다.
롯데온은 이르면 내년 ‘비죤 오브 수퍼(VISION Of SUPER)’, ‘스프레이 그라운드(SPRAY GROUND)’, ‘쓰리바이원(3X1)’과 ‘미리암 스텔라(MIRIAM STELLA)’ 등의 브랜드도 럭셔리 쇼룸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온 이수호 명품해외직구팀장은 “요즘 뜨는 해외 명품 트렌드를 알고 싶을 땐 온앤더럭셔리 쇼룸을 참조하시면 된다”며 “온앤더럭셔리의 목표는 ‘새롭게 떠오르는 신(新) 명품 브랜드의 성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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