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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난공불락' 삼일PwC, 4년 연속 최고 회계 자문사 등극[M&A/회계자문]자문 실적 18.6조…SK렌터카·케이제이환경 등 빅딜 다수 수임

남준우 기자공개 2025-01-02 10:01:2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시장 혹한기 속에서 삼일PwC가 2024년 최고의 회계 자문사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다수의 대규모 거래들을 수임한 덕분에 2021년부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하며 난공불락의 면모를 보여줬다.

31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거래완료(잔금납입) 기준 연간 회계자문 규모는 총 42조7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15곳의 회계법인이 실적을 쌓으며 순위 경쟁에 나섰다.

대내외적 경제 변수들로 인해 전체적인 회계자문 실적 규모는 최근 5년 중 가장 작았다. M&A 회계자문 실적은 △2020년 53조7884억원 △2021년 97조258억원 △2022년 58조3192억원 △2023년 62조6412억원 등이었다. 2024년 총 자문 실적은 2023년에 비해 31.7% 감소했다.

매 분기마다 1위 자리를 수성하던 삼일PwC가 이변없이 최고 자문사에 등극했다. 2021년 이후 4년 연속 이룬 쾌거다. 삼일PwC는 2024년 총 18조6856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료시켰다. 거래 건수 기준으로는 총 128건이며 조정 점유율은 46.76%를 기록했다.

2024년 거래된 M&A 딜의 절반 가량을 수임한 셈이다. 2위를 차지한 삼정KPMG(주관 실적 10조7758억원)를 약 8조원 차이로 따돌렸다. 2~4위에 랭크된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의 조정점유율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실적이다.

분기 기준으로 본다면 3분기가 8조908억원으로 가장 실적이 높았다. SK렌터카 구주 매각 딜로만 1조6400억원의 자문 실적을 쌓았다. 삼일PwC는 해당 딜에서 매각 측과 인수 측(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회계자문을 모두 맡았다.

하나증권이 패키지 매각을 추진한 평택·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 딜도 수임했다. 인수자인 E1 측 회계자문을 맡은 삼일PwC는 해당 딜로 8000억원의 자문 실적을 쌓는 데 성공했다.

프랑스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 아키메드의 제이시스메디칼 인수도 굵직한 딜이었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강동환 이사회 의장과 이명훈 이사가 소유 중인 지분을 인수하는 동시에 공개매수를 진행해 최근 지분 90% 이상을 확보했다. 아키메드는 이후 제이시스메디칼의 상장 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4분기에도 27건의 딜을 수임하며 3조6508억원의 자문 실적을 쌓았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의 케이제이환경 인수전에도 참여하며 1조2000억원의 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삼일PwC는 해당 딜에서 인수 측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2위를 차지한 삼정KPMG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24년 첫 조단위 딜이었던 블랙스톤의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매각 건이 가장 대표적인 딜이다. 삼정KPMG는 인수자인 MBK파트너스가 해당 지분을 매입할 때 자문을 맡았다.

3위부터 15위까지는 차례대로 △EY한영 △딜로이트 안진 △대주 회계법인 △포비스 마자르 새빛회계법인 △한미 회계법인 △이촌회계법인 △원진회계법인 △현대 회계법인 △회계법인 숲 △이정회계법인 △다산 회계법인 △회계법인 정윤 △한울 회계법인 순이다.

<출처=더벨 리그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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