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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한투저축, 지점·부서 통폐합 단행…조직 효율화 '방점'IT본부→담당, 한투증권 출신 김동성 상무 CISO로 선임…연체율 관리는 '숙제'

유정화 기자공개 2025-01-13 12:37:19

[편집자주]

2025년 새해 금융권을 둘러싼 환경이 변하면서 금융사들이 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키맨들의 거취나 역할 변화에 따라 직제 또는 편제를 개편한 곳도 다수다. 금융사들이 새로운 경영지도를 그려 해결하려는 과제는 무엇일까. 사별 조직 개편의 특징과 변화의 의미를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09:4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조직 효율화에 나섰다. 업무에서 중복이 발생하는 일부 부서 또는 지점을 통폐합하고 본부 내 영업팀을 새롭게 신설하는 내용의 '핀셋'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업무 연계 효율성을 높여 영업을 확대하겠다는 게 골자다.

동시에 리스크관리에도 힘을 줬다. 리스크관리본부는 심사관리본부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부실채권(NPL) 회수를 담당하던 여신관리팀은 심사관리본부로 편입됐다. 심사관리본부는 대출 심사부터 채권 회수를 총괄하면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점 통폐합, 기업금융 영업조직은 '확대'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한투저축은행은 최근 조직개편과 동시에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부서급 '핀셋' 개편이 주를 이뤘다. 한투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업무 효율화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본사 중심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저 IT본부 내 △IT전략기획팀 △IT개발팀 △디지털플랫폼팀 등 3팀이 2팀으로 통폐합되면서, IT본부는 IT담당으로 바뀌었다. 김동성 전 한국투자증권 디지털전략부장이 IT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겨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맡았다. 1972년생인 김 상무는 한투증권에서 IT전략기획부, 디지털개발부 등 부서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영업1본부와 2본부에도 각각 변화가 있었다. 본사에서 기업영업을 담당하는 영업1본부 내 금융8팀이 신설됐다. 지점 영업이 주를 이루는 영업2본부에선 평택지점은 수원지점에 통폐합됐다. 이에 따라 영업2본부 내 영업지점은 12개에서 11개로 줄었다.

영업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업무 중복이 발생하는 부서를 통폐합하는 식으로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평택지점을 폐쇄하면서 지점 운영으로 드는 고정비용을 감축했다. 기업금융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한투저축은행은 디지털이 중심인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3분기 대출채권 잔액은 7조155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6조6764억원)와 비교해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규모는 부실채권 정리에도 불구하고 전분기(4조2822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4조2836억원으로 집계됐다.

◇리스크관리본부→심사관리본부로 확대 개편

리스크관리본부 명칭은 심사관리본부로 변경됐다. 영업지원본부 내 여신관리팀이 심사관리본부에 편입됐다. 여신 심사부터 NPL 회수까지 이르는 통합적 관점에서 건전성 지표를 관리할 것으로 풀이된다. 유재권 상무가 심사관리본부를 총괄한다. 위험관리책임자(CRO)에는 김선중 전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가 선임됐다.


한투저축은행은 건전성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511억원이다. 전년 동기(1248억원)와 비교하면 21.07%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부실채권에 대한 상매각 규모는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586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적극적인 관리에도 연체율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연체율은 8.15%로 전분기(7.08%)보다 1.07%p 상승하며 8%를 돌파했다. 부동산업 연체율 상승에 더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신규 영업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 연체율은 더 큰 문제다. 지난해 3분기 부동산PF 연체율 7.85%, 건설업이 25.99%, 부동산업이 11.55%를 기록하며 전체 부동산 연체율(11.38%)은 전분기(9.95%) 대비 1.4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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