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기대작 프리뷰]컴투스,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 시험대모바일게임 '갓앤데몬' 15일 출시, 방치형 장르 눈길…올해 신작 6종 출시
황선중 기자공개 2025-01-16 09:32:10
[편집자주]
2024년은 국내 게임업계에 유난히 혹독한 한 해였다. 신작 게임이 흥행했다는 이야기는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미래를 향한 투자보다는 요란한 긴축 구호 아래연일 구조조정 소식만 전해졌다. 이와 달리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중국 게임사는 세계 시장을 공략할 만큼 체급이 커졌다. 국내 게임사는 2025년 신작 게임을 필두로 다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더벨은 주요 게임사를 중심으로 2025년 기대작을 미리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는 올해 주목도가 높은 게임사로 꼽힌다.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유통) 전략에 따라 다수의 신작을 연속적으로 선보이기 때문이다.신작들의 성과는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의 시험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첫 타자로 모습을 드러낸 <갓앤데몬>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중국산 방치형 게임 '갓앤데몬' 15일 출격
컴투스는 이달 15일 신작 <갓앤데몬>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모바일게임이다. 방치형 장르는 이용자가 특별한 조작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자동으로 전투하며 성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극도의 편의성 덕분에 확실한 마니아층이 존재한다.
중국 게임사 '모예테크놀로지'가 게임을 개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4년 설립된 업력 10년의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갓앤데몬> 같은 액션형 RPG 장르를 비롯해 MMORPG, 캐주얼, 카드게임 등 다양한 장르 개발 경험이 있다. 모예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게임이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갓앤데몬> 같은 중국산 방치형 모바일게임은 국내에서 흥행력을 입증한 상태다. 지난 2023년 12월 중국의 '조이나이스게임즈'가 출시한 <버섯커키우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제치고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했을 만큼 국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 시험대 오른다
또 하나 기대되는 대목은 컴투스의 올해 첫 작품이라는 점이다. 올해는 컴투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의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일종의 시험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글로벌 퍼블리셔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신들이 개발한 게임뿐 아니라 외부 게임사가 만든 게임까지 글로벌 시장에 적극 배급하고 있다.
지난해는 신작 4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작 6종을 출시한다. 아직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2종까지 포함하면 무려 8종을 준비하고 있다. 만약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나온다면 다수의 신작을 공격적으로 배급하겠다는 컴투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은 한층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컴투스의 실적 성장세와도 연결된다. 이 회사의 매출(연결)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성장했지만 지난해는 역성장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5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올해 매출이 다시 성장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신작들의 흥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 역시 최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라인업 확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노력이 빛을 발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일부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를 통해 얻은 교훈과 통찰은 우리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드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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