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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시스템IC, '영업통' 신희태 신임 대표 선임 '가동률' 회복 특명…우시법인 2대주주 우시발전집단과 협력 기대

노태민 기자공개 2025-01-15 09:24:0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약 2년만에 수장을 교체했다. 회사 내 '영업통'으로 꼽히는 신희태 영업마케팅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해 고객 확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표 변경을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영업 전략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전 대표였던 이상화 사장이 라인 셋업과 공정 안정화에 힘썼다면 신희태 사장 체제에선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신임 대표 이사로 신희태 영업마케팅본부장을 지난달 선임했다. 신 사장(사진)은 영업마케팅본부장, 제조본부장 등 회사 내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다. SK하이닉스가 100% 지분을 보유 중이다. 다만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우시), 하이스타스반도체 등 지분은 각각 50.1% 보유하고 있다. 49.9% 지분은 우시산업발전집단이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임 대표였던 이상화 사장은 SK하이닉스 우시 팹장 및 팹 건설, 셋업 등을 경험한 전문가로 영업보다는 공정 안정화에 특화된 인사였다. 반면 신 사장은 영업마케팅본부장을 맡으며 고객 확보에 힘써왔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2018년 중국 고객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생산시설 중국 이전을 결정하고 관련 법인 등을 설립했다. 이후 청주 M8 설비 이설 및 우시 법인 라인 셋업 등 과정을 거쳐 2022년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마쳤다. 이 과정을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전임 대표였던 이상화 사장이 진두 지휘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현재 SMIC, 화홍반도체 등 중국 파운드리 기업들의 가격 인하 등 영향으로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회사의 주요 고객사였던 SK하이닉스의 CMOS이미지센서(CIS) 생산 축도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통해 CIS를 생산했다.

신 사장은 먼저 회사의 영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시 지방정부의 정부의 투자회사인 우시산업발전집단이 SK하이닉스시스템IC(우시) 지분을 49.9% 보유하고 있는 만큼 중국 고객사 확보가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현재 고객사들에게 90nm(CIS), 110nm(로직, e플래시), 130nm(CIS), 180nm(BCDMOS, HV CMOS, MEMS ROIC) 공정을 제공 중이다. 현재 생산능력(CAPA)은 월 10만장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110nm BCDMOS(바이폴라-CMOS-DMOS) 등 고부가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 사장은 SK하이닉스시스템IC 외에도 중국 운영 법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우시)와 건설 법인 하이스타스반도체, SK하이닉스시스템IC우시솔루션스 대표이사를 겸직 중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IC우시솔루션스는 SK하이닉스시스템IC(우시)가 지난해 6월 30일 설립한 한국 법인으로 고객사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SK하이닉스시스템IC(우시) 등에서 이동한 한국인 직원 200여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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