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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약바이오 모멘텀 점검]쓰리빌리언, '글로벌매출' 확장 원년…성장동력은 AI 신약북미 등 글로벌 사업 확장, 캐시카우 확보…오버행 이슈도 일단락

한태희 기자공개 2025-01-17 08:49:55

[편집자주]

비관적 시장 전망을 안고 시작한 2025년 청사년이지만 K-제약바이오엔 기대할만한 모멘텀이 많다. 신약개발부터 위탁생산개발(CDMO), 인공지능(AI) 의료, 헬스케어까지 분야별 밸류업을 노릴 임상, 데이터 발표, 사업개발(BD)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더벨은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 이슈들을 조명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6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쓰리빌리언. 작년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면서 희귀질환 진단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내수에 집중된 매출을 글로벌로 넓히는 게 주된 과제였다. 계획대로 1분기 내 미국 자회사 설립을 완료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올해는 신사업으로 주목하는 AI(인공지능) 신약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희귀질환 진단 사업으로 확보한 유전체 데이터를 신약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연내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 가운데 최소 한 건의 기술이전 딜을 성사하는 걸 목표로 한다.

◇1분기 내 미국 자회사 설립 예정, 해외 매출 본격화 예고

쓰리빌리언은 연간 3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는 가운데 내수 매출이 60%에 달한다. 이 때문에 작년부터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중심 매출을 늘리며 내수 의존도를 30% 수준까지 낮췄다.

2025년에는 중남미 외에도 북미 매출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이미 확보한 CLIA(클리아) 인증을 바탕으로 1분기 내 미국 자회사 설립을 완료한다. 보험 청구를 통한 현지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면 현지 랩 외에도 미국 내 법인 설립이 필요하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손을 잡고 해외 지사화 사업을 추진한다. 작년 11월 KOTRA 주관 해외 지사화 사업에서 LA 지역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사화 사업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

마크로젠의 미주법인인 소마젠과도 희귀질환 진단 유전자 검사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소마젠이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 및 유전체 데이터 생산 능력과 쓰리빌리언의 희귀질환 진단 역량을 결합해 미국 의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추정손익 내 신사업 기대 매출 제외,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

쓰리빌리언은 작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했다. 당시 데이터 기반 희귀질환 진단 검사를 주력 사업으로 매출을 추정해 추정손익계산서를 냈다. 2028년 추정 순이익에 연할인율 20%를 적용하고 유사기업의 평균 PER을 곱해 기업가치를 평가했다.

신사업인 AI 신약 개발을 통한 기대 매출은 추정손익에서 제외했다. 금융당국이 파두 사태 등을 계기로 매출 추정치 산정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다. 신약 개발 역량 등을 제외한 보수적인 전망치로 기업가치를 산정한 셈이다.

쓰리빌리언은 올해부터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노력이 기술이전 등 성과로 연결되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 진단 사업을 통해 확보한 유전체 데이터를 신약 개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쓰리빌리언은 희귀질환 진단 서비스에 활용하는 AI 모델을 신약 개발에도 접목하고 있다. AI 모델이 학습한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하면 희귀질환 환자의 원인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 이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표적 선정 등에도 유리하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더벨과 통화에서 "작년을 보면 매출이 분기별로 평균 30%씩 성장한 흐름을 올해도 이어갈 것"이라며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연내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한 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쓰리빌리언의 오버행 이슈도 이달 중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14일 보호예수가 해제된 데 따라 산업은행 등 일부 기관투자가는 매도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이슈는 이달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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