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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석달만에 후순위채 발행 '기지개' 작년에도 총 세차례 찍어…K-ICS 비율은 하락

안정문 기자공개 2025-01-21 16:13:4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 3개월 만에 후순위채를 다시 발행한다. 롯데손보는 2016년 이후 2018년을 제외한 매해 꾸준히 자본성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3차례 후순위채를 찍으면서 자본을 늘렸다. 그러나 지급여력비율(K-ICS)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2월11일 후순위채를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관은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 키움증권이 맡았다. 발행 규모는 15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중이다. 수요예측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3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후순위채의 표면 만기는 10년이지만 발행일 기준 5년 뒤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Call Option)이 붙었다.


롯데손보는 2018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자본성 조달에 나섰다. 이는 재무건전성과 K-ICS 지급여력비율을 관리하기 위함이다. 다만 K-ICS 지급여력비율은 2023년 말 213.2%에서 2024년 9월 말 159.77%로 낮아졌다.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등급은 'A-, 안정적'이다. 보험금지급능력평가 기준은 'A0, 안정적'이지만 채무상환의 후순위성이 고려돼 1노치 등급이 낮아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경과조치 전 K-ICS비율 역시 128.7%로 업계 평균(178.2%)을 하회하고 있다"며 "지급여력금액 내 자본성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25.9%로 높고 금리·환율 등 거시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가운데 보험부채할인율 제도의 단계적 강화, 해지율 관련 가이드라인, 기간 경과에 따른 경과조치 효과의 점진적 축소 등 지급여력비율에 부담요인이 존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후순위채에 대한 수요는 리테일 쪽에서 워낙 많다"며 "연초효과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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