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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그룹 선봉' LG헬로비전, 회사채 4배 수요 확보직전 이슈어 대비 아쉬운 모집액·금리 확보

안정문 기자공개 2025-01-13 08:16:1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에서 가장 먼저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 LG헬로비전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4배에 가까운 주문을 받았다. 언더금리도 확보했다. 다만 올해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기업들과 비교하면 결과가 아쉬운 편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이날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구조(트렌치)는 3년 단일물로 1000억원이다. LG헬로비전은 희망금리밴드로 개별민평 기준 -30bp~+30bp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LG헬로비전은 39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경쟁률은 3.9대 1이다. LG헬로비전은 증액한도를 넘어서는 주문을 확보했다.

조달 금리는 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LG헬로비전은 모집액을 -2bp에 채웠다. 발행금리는 3%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6일 기준 KIS자산평가와 한국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FN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의 개별민평금리 산술평균은 3.063%다.

올해 LG헬로비전은 예년과 달리 주관사단 규모를 줄였다. 이번 공모채의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1월, 2023년 5월, 2024년1월까지 4번의 회사채를 발행할 동안 LG헬로비전은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LG헬로비전은 LG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LG그룹에서는 LG유플러스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연초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증액발행이 가능한 물량을 확보하고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확보하긴 했지만 이번 결과가 만족스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요예측에 나선 다른 발행사들은 조단위 주문 및 민평 기준 -5bp 아래 금리를 확보했다. 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포스코는 5000억원 모집에 3조4650억원 어치 주문을 받았다. 모집액 마감금리는 2년물 -10bp, 3년물 -7bp, 5년물 -5bp, 7년물 -7bp다.

7일 수요예측에 나섰던 대상은 1700억원을 모집하는 데 1조350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모집액은 2년물과 3년물 모두 -8bp에서 끊었다.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2000억원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조5100억원을 모았다. 모집액은 2년물 -18bp, 3년물 -21bp, 5년물 -17bp에 마감했다.

LG헬로비전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 안정적' 등급 및 전망을 부여받았다. 현재 각 신평사가 제시한 등급하향변동요인의 정량지표 가운데 하나가 충족된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등급 하향변동요인 정량지표로 3년 평균 순차입금/EBITDA 3.5배 초과, 차입금의존도 35%를 들었다. 지난해 9월 말 수치를 반영한 3년 평균 차입금의존도 추정치는 38.8%로 하향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하향 가능성 증가 요인 정량지표로 EBITDA/매출 22% 미만, 순차입금/EBITDA 3.5배 이상을 들었다. EBITDA/매출의 3년 평균이 17%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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