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 3위 재탈환…ETF 경쟁 격화 지난달 27일 이후 두번째…경쟁사 KB운용 역전
황원지 기자공개 2025-01-22 14:49:0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 기준 국내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달 말 잠시 3위를 기록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과거 시장에 없던 테마형 상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던 전략이 주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3조8406억원으로 집계됐다. 1위인 삼성자산운용,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 ETF 순자산총액 중 7.64%를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은 4위로 밀렸다. 21일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은 13조8309억원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비교해 약 100억원 정도 뒤쳐졌다. 점유율은 7.63%로 0.01%포인트(p)의 근소한 차이가 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27일에도 잠시 KB자산운용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4위로 내려왔다.
연초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몰리면서 점유율 3위를 다시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연초이후 개인순매수 금액은 3384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ACE S&P500,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ACE KRX금현물 등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 개최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ACE) 빅테크·반도체 투자세미나'에서 배재규 대표는 빅테크 섹터에 대한 장기 투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연초부터 자금이 몰린 ETF 중에서 역시 빅테크 기업을 담고 있는 상품이 적지 않았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점유율 38.25%, 35.81%로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69조3039억원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64조8769억원을 기록했다. 두 운용사의 ETF 순자산총액 격차는 약 4조4000억원대로 3조원대였던 지난해 말에 비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으로 자금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점유율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다들 적극적으로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유율 경쟁이 격화되면서 핵심 인력에 대한 스카우트 전쟁도 벌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16대 VC협회장 선거]이틀 앞으로 다가온 회추위…업계가 바라는 공약은
- '한투운용 ACE' 3위 재탈환…ETF 경쟁 격화
- [2025 VC 로드맵]김학균 퀀텀벤처스 대표 "기술 투자가 글로벌 투자"
- [글로벌로 진격하는 K-스타트업/ thebell interview]무하유 "문서 작업은 일상…P&G 같은 기업 꿈꿔"
- [2025 VC 로드맵]홍원호 SV인베 대표 "불확실성 클수록 본질에 집중"
- [thebell League Table]은행계열 VC, AUM 경쟁 치열…신한벤처 2위 굳히나
- [thebell interview]윤건수 "퇴직연금 출자 공론화 보람…다변화 '아쉬움'"
- BNH인베, 첫 펀드 청산 연장…회수 600억 돌파 유력
- 성장사다리2 딥테크, 대형사 다수 지원…LP 충족할까
- [VC 투자기업]IT업계 거물 영입한 KCD, 인터넷은행 힘 받을까
황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투운용 ACE' 3위 재탈환…ETF 경쟁 격화
- [ELS Monthly]발행잔액 50조 턱걸이…연말효과도 역부족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법안 점검]배당소득 분리과세 '지지부진'…난감한 운용업계
- 금융당국, 미래에셋운용에 ETF 업무절차 개선 요구
- NH증권 14조 쌓은 직접수탁, 한국금융지주는 '글쎄'
- [배당ETF 돋보기]PLUS 고배당저변동50, 안정적 배당 '인기몰이'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법안 점검]상법개정안 탄력 붙나…정부와 이견 조율 '관건'
- '한승철호' 출범 웰컴운용, 남은 과제는 '채권'
- NH증권 러닝메이트, 해외투자 하우스에 문턱 낮춘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법안 점검]'세법-상법' 개정안 희비교차…행동주의펀드 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