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LS전선 2%대 조달 성공…전선업 투심 '이상무' 10배 수요 확인, 언더금리 달성…전 트랜치 2.9%대 금리 '눈길'
윤진현 기자공개 2025-02-06 08:03:2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0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LS전선을 항해 투자자도 화답했다. 모집액(800억원)의 11배에 달하는 수요를 확인하면서 금리 절감 효과가 상당했다. 전 트랜치에서 두 자릿수를 낮춘 결과 2%대 금리로 발행을 마칠 전망이다.전선업 이슈어 가운데 A+급 우량 등급을 보유한 이슈어가 많지 않은데다, 업계 1위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는 만큼 투심이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성 투자자들로 수요가 채워진 점이 LS전선의 흥행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여겨진다.
◇8900억 수요 확인…2.9%대 조달 금리 메리트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4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트랜치를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각각 400억원씩을 모집했다. 단,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 한도를 1500억원까지 열어뒀다.
수요예측 결과 총 8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3800억원, 3년물 430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풍부한 자금이 몰리면서 금리 절감 효과가 컸다.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민평금리 기준 -30~+30bp를 제시했는데, 2년물은 -15bp, 3년물은 -28bp에서 수요를 채웠다.
지난달 31일 기준 LS전선의 민평금리는 2년물 3.125%, 3년물 3.228%로 분석된다. A급 이슈어인 LS전선이 전 트랜치에서 2.9%대 금리를 달성할 전망이다. 최대한도로 증액 발행할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정기 이슈어인 LS전선의 수요예측에 진성 투자자들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전선업의 선두주자로서 안정적인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라고 밝혔다.
이번 LS전선의 발행은 대규모 주관사단이 함께했다. 그간 조달을 함께해 온 NH투자증권, 키움증권에 이어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새롭게 합류했다. 인수단으로는 LS증권과 대신증권이 참여했다.
◇A+급 이슈어 등장에 투자자 화답…전선업 선도
LS전선의 발행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LS전선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아 자금을 조달했다. 매년 초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만큼 투자자와의 신뢰도도 굳건한 편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LS전선의 등급은 'A+, 안정적'이다. 전선업 이슈어들 가운데 우량한 등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용평가사는 LS전선이 과점시장으로 여겨지는 국내 전선시장에서 업계 1위 지위를 갖춰 안정적이라 바라봤다.
한국기업평가는 "확고한 시장 지위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갖춘 상황"이라며 "차입금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재무안정성도 양호한 편"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물론 국내 전선 산업의 경우 성숙기로도 여겨진다. 그럼에도 LS전선은 나동선에서부터 초고압전력선까지 수직계열화된 생산 구조 등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발행액을 모두 채무상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1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2100억원을 상환하는 방향성을 세웠다. 만기도래채의 금리가 최대 4.557%인 점을 고려하면 금리 비용 절감효과도 상당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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