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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품는 어피니티, '1.5조' 인수금융 주선단 꾸렸다 산업은행·우리은행·하나증권 등 참여, SK렌터카 인수금융도 한데 묶어

임효정 기자공개 2025-02-07 07:40:5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 주선단 윤곽을 잡았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며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이 추진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인수 작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인수금융 주선 기관이 꾸려졌다. 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증권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약 1조5000억원(RCF 제외)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선할 예정이다. 금리는 5%대 중반으로 알려진다.

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지분 56.2%를 인수하는 데 투입하는 자금은 1조5729억원이다. 통상적으로 쓰이는 LTV 50% 적용해도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이 높은 수준이다. 이는 인수과정에서 신주에 투입되는 자금이 추가로 발생되는 데다 기존 SK렌터카의 인수금융도 묶어 리파이낸싱을 단행한 영향이다.

어피니티가 롯데렌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구주 매입 외에 신주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기존 구주 매입과 함께 신주 인수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인수 단가를 최적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주의 경우 주당 인수 단가는 7만7155원으로 책정됐다. 전날(5일) 롯데렌탈의 종가는 2만8450원이다.

어피니티는 지난해 SK네트웍스로부터 SK렌터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4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활용했다. 당시 거래 지분 100%의 가격은 8200억원이었다. 이번 롯데렌탈 인수금융 작업에서는 SK렌터카의 기존 대출액도 함께 묶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SK렌터카의 인수금융 금리도 기존 6%대에서 5%중반대로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어피니티는 이번 인수에 5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할 전망이다. 2018년에 결성된 5호 펀드는 현재 약 2조원 이상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계획이다.

어피니티는 지난해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까지 인수하며 국내 렌터카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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