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LG전자 고객사 확보' 애드바이오텍, 흑자전환 기대감[상한가]음식물 처리기용 미생물제 매출 증가 전망
김지원 기자공개 2025-02-05 11:44:05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11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코스닥 상장사 애드바이오텍이 5일 오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코스닥에서 전일 종가 대비 29.97% 오른 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장중 4600원을 돌파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이날 큰 폭으로 상승하며 2000원대를 회복했다.
오전 내내 상승세가 이어지며 거래량도 대폭 증가했다. 통상 일일 거래량이 5만주 내외를 기록했으나 이날 오전 11시 28분 기준 누적 거래량은 41만주를 넘었다.

◇Public Announcement
이날 주가 상승은 대형 고객사 확보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독립리서치 업체 밸류파인더는 이날 오전 애드바이오텍을 단독으로 다룬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애드바이오텍이 국내 대형 가전업체 음식물 처리기를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는 "애드바이오텍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농가의 동물용 의약품 수요 감소로 과거 3년간 실적이 역성장했으나 음식물 처리기용 미생물제 등 신사업을 기반으로 매출액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생물제는 국내 대형 가전업체 L사와 대형 렌털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고객사 제품 출시 일정에 따라 미생물제 납품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드바이오텍은 다양한 면역항체, 특이항체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백신과 항생제의 대체가 가능한 축산, 수산, 인체용 제품을 개발하는 친환경 바이오기업이다. 2000년 설립 후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강원도 춘천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매출 유형은 크게 제품, 상품, 기타로 구성돼 있다. 제품 매출은 동물용의약품, 보조사료, 미생물제, 기타로 나뉘는데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동물용의약품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Peer Group
애드바이오텍은 국내증시에서 '제약'업종으로 분류돼 있다. 해당 업종으로 분류된 상장사는 총 184개사로 이 중 106개사가 이날 오전 전일 대비 상승했다. 애드바이오텍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기업은 삼천당제약(14.46%), 옵투스제약(11.25%), 듀켐바이오(10.47%) 등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비엘팜텍, 바이넥스, 카이노스메드, 셀비온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Shareholder Status
애드바이오텍의 최대주주는 정홍걸 대표이사다. 애드바이오텍은 분기보고서에는 주주 관련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다.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 정 대표가 지분 24.55%를 보유 중이다. 자녀 정은정 씨와 정아린씨가 지분 6.56%씩 들고 있고 배우자 심미경 씨가 지분 1.51%를 보유 중이다. 처남 심호식 씨도 1.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임원 안형철 씨와 최경민 씨가 각각 0.05%, 0.09%의 지분을 들고 있다. 김주영 사외이사도 지분 0.03%를 보유 중이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오전 애드바이오텍에 직접 연락해 올해 실적과 사업 전망에 대해 질문했으나 IR 담당자가 잠시 자리를 비워 답변을 받지 못했다. 번호를 남기고 회신을 부탁했으나 연락을 받을 수 없었다.
애드바이오텍은 이달 17일 국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사업 현황과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 65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7%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약 3억원 감소했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영업실적은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의 흑자로 턴어라운드를 전망한다"며 "꾸준한 기존 사업 매출을 기반으로 음식물 처리기용 미생물제, 반려동물용 인공눈물 ODM 등 신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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