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A350 첫 투입…합병후 여객수요 대응 올 하반기 스페인·이탈리아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확장…전담 승무원도 배치
박완준 기자공개 2025-02-06 11:16:2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0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900 1·2호기를 지난달 27일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노선에 첫 투입했다. 국제선 단거리 노선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로마 등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에도 투입할 계획이다.A350-900은 차세대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동급 기종보다 적은 탄소를 배출하고 연료 효율이 높아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불린다. 특히 대한항공은 중대형기인 A350-900을 도입하면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연료 효율성 '장점'…좌석도 '프라이버시' 강화
A350-900은 에어버스의 장거리 광동체 항공기다. 광동체는 항공기 내 통로가 2개 이상인 중대형 기종을 말한다. 항공기 동체 길이는 66.89m, 높이는 17.05m로 동급 기종 대비 넓다. 최대 운항 거리는 1만2000km 이상으로 유럽 전 지역과 미주 서부, 뉴욕 등 동부 주요 도시까지 직항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이 직접 설계 및 제작한 카고 도어가 장착된 점도 특징이다. 카고 도어는 운항 안정성과 직결되는 동체 부분의 주요 구조물로 개발 및 제작에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력을 요구한다. A350-900 좌석은 프레스티지클래스 28석, 이코노미클래스 283석 등 총 311석으로 구성됐다.
프레스티지클래스는 좌석 너비는 22인치(56㎝), 침대 모드로 변형 시 77인치(195.5㎝)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이코노미클래스 좌석도 좌석 간 거리는 32~33인치(81~83㎝)이며 좌석 너비는 18인치(45㎝)다.
◇A350 전담 정비팀 구축, 운항승무원도 별도 훈련
대한항공은 A350-900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운항승무원을 별도로 선발했다. A380과 A330, A321 등 에어버스 주요 기종과 보잉 대형기 운항 경험을 보유한 승무원을 발탁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간 싱가포르 에어버스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350 정비 전담반도 꾸려 빈틈없는 정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승인한 기종 교육 과정을 3차례 진행했고, 올해부터는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으로 A350 정비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A350 기종에 장착된 RR 트렌트 XWB 엔진을 정비하기 위해 엔진 제작사와 정비 관련 권한도 협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A350-900과 A350-1000 등 A350 계열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상 운항 상황 뿐만 아니라 실전을 방불케하는 고강도의 비정상 상황 대처 훈련으로 절대 안전운항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김광일 MBK 부회장 "전단채 내용 파악 아직"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고개 숙인 경영진, "모든 채권 변제 방침"
- [i-point]인텔리안테크, 미국 최대 위성 전시회 참가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코어라인소프트·뷰노, 기술·지분 '스왑거래' 해외진출 포석
- [i-point]'기업가치 제고' 라온시큐어, 5대 1 주식 병합 결정
- [영상]미국 전략자산된 비트코인, 금 대체할 수 있을까?
- [i-point]샌즈랩, AI 기반 양자내성암호 점검 기술 개발
- 이에이트, 제조 데이터 온톨로지 기반 트윈 기술 선봬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SKC, 반도체 소재로 채운 '화학 공백'
- [봄바람 부는 크립토 B2B]인피닛블록, 커스터디 특허 다수 확보 '출격 준비' 완료
박완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베일 벗은 기아 생존전략]전략사업부 신설…핵심 키워드 'PBV 유럽 공략'
- SNT그룹, 지주사 중심 '탄탄한' 지배구조...후계 구도는 '안갯 속'
- SNT다이내믹스, '풍부한 곳간' 활용 공격적 투자
- SNT모티브, 14년째 현금흐름 흑자 '무차입 경영'
- SNT그룹, 차부터 로봇·금융까지…성장 키워드 'M&A'
- 인도 향한 무뇨스 현대차 사장, 제조·수출 '허브국' 낙점
- [thebell note]명성도 필요한 시대
- 한국타이어, 첫 중간배당 도입…배당성향 20% '안착'
- [유동성 풍향계]KG모빌리티, 차입금 늘려 유동성 '확보'
- [트럼프발 관세전쟁 대응전략]현대위아, HEV 엔진 북미 공급전략 전면 '재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