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매출 급증' 웨이비스, 올해도 성장 이어간다지난해 상장한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2년만에 매출 6배 성장 '주목'
최윤신 기자공개 2025-02-12 08:39:4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질화갈륨(GaN) 무선주파수(RF) 반도체 전문기업 웨이비스가 상장 첫해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을 실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2년 전인 지난 2022년 대비 무려 6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웨이비스는 방산 수주물량의 양산이 본격화함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11일 웨이비스가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사업연도인 2023년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에 따라 적자폭도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순손실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기술평가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웨이비스는 첨단 무기체계, 안티드론, 이동통신인프라, 위성우주항공 분야의 핵심 부품인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전량 해외서 수입하던 GaN RF 반도체 칩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고 자체 팹에서 양산하는 역량까지 보유했다. GaN RF 반도체 칩과 응용제품은 무선통신을 수행하는 시스템 내 신호를 송신하는 송신부에 탑재돼 송신되는 신호가 손실이나 왜곡없이 목적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신호의 출력을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웨이비스는 대규모 방산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 2022년 기준 4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 2023년 169억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이어 지난해에는 약 130억원이 증가했다.
올해도 방산분야 매출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진행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계약기간이 내년까지 남아있다. 344억원 규모 함정용다기능레이더 GaN RF 모듈 양산 계약의 계약기간은 올해 말 까지 이어진다.
기술특례 트랙으로 상장한 웨이비스는 증권신고서에서 올해 매출을 416억원으로, 2026년 매출을 549억원으로 추정했다. 높은 고정비로 인해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매출 성장으로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 환경은 긍정적이다. 웨이비스가 추진 중인 개발·양산 사업들이 단계적으로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무기체계 후속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으로 여겨진다. 특히 정부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웨이비스는 차세대 레이더, 위성체 등 첨단 무기체계에 많이 사용되는 X-밴드 대역(8~12GHz) 공정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분쟁지역뿐 아니라 산업용 수요도 늘고 있는 안티드론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인도 안티드론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 신규 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해 해외 매출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상장 전 이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들도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수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웨이비스는 상장 이전 SG PE, 제이앤PE, 한국투자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무림캐피탈,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8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상장 이후 5%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곳은 SG PE, 에스티리더스PE, 제이앤PE, 무림캐피탈 등이다. 이들 중 일부는 상장직후 일부 물량을 처분했는데, 이후 락업기간이 지났음에도 추가적인 지분변동 공시는 하지 않은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IB 풍향계]LS증권, ECM 침묵 깼다…240억 셀리드 유증 대표주관
- 진이어스 FI, 구주 300억 매물로 내놨다
- [LP Radar]산재기금, 상반기 PEF 블라인드펀드 출자 사업 개시
- '1705억 베팅' 아스트라·유암코-IBKS, 케이씨 투자 하이라이트는
- [프로젝트펀드 앵커LP 점검]새마을금고, 출자 재개 포인트 '안정성'
- [VC 투자기업]AI 반도체 '샛별' 스타트업 손잡았다...배경은
- [라이드플럭스를 움직이는 사람들]'맏형' 강혁 CFO, '자금 조달·상장 준비' 선봉장 미션
- [VC 투자기업]딥브레인AI, 국내 5대 은행에 'AI 상담사' 공급
- '모펀드 출범 속도' 대전투자금융, 사무실 확장
- [VC 경영분석]SBI인베스트먼트, 관리보수 '빅사이클' 진입하나
최윤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VC 투자기업]제4인뱅 '1강'된 소호은행, 컨소시엄 더 키운다
- [VC 투자기업]증권신고서 제출 앞둔 달바글로벌, 1조 밸류 유효할까
- '신협 출자' 우협 따낸 AFWP, 대표이사 '해임' 여파는
- [VC 투자기업]'대규모 투자유치' 부릉, HY그룹 첫 IPO 기업 되나
- [VC 투자기업]스마트푸드네트웍스, 시리즈C 150억 유치 '목전'
- 에이티넘인베, 해외 출자 다각화…'게임펀드' 출자 눈길
- [VC 투자기업]'배달대행' 부릉, 신한증권서 300억 투자 받는다
- 키움인베, '올릭스' 투자원금 확보…수익 극대화 도모
- KCD-메가존클라우드, 유니콘 2곳 손 맞잡은 배경은
- 한국벤처투자, '대통령실 출신' 상근감사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