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노을, 기술특례 첫 밸류업 비전 제시 '글로벌 헬스케어 포부'핵심 과제 5개·실행 계획 7개…2027년 이전 흑자전환 목표
김지원 기자공개 2025-02-12 15:18:3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거 10년간은 혁신적인 혈액·암 진단 솔루션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앞으로 10년간은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R&D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노을이 기술특례 상장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1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세부 목표와 전략을 공개했다. 임찬양 노을 대표이사(사진)가 직접 발표를 진행했다. 이만기 CFO, 김태환 CBO도 자리에 참석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5/02/12/20250212150512048_n_w.png)
임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추가적인 외형 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게 됐다"며 "경영진은 기업가치 측면에서 상승여력이 훨씬 더 많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노을은 이번 밸류업 계획 수립에 앞서 산업 분석을 진행했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 의료 인력의 부족 현상 지속 등으로 글로벌 의료 AI 시장 규모는 2023년 207억달러에서 2030년 188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을이 집중하고 있는 혈액분석과 자궁경부암, 말라리아 진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혈액분석 시장 규모는 2023년 56억달러에서 2028년 93억달러, 자궁경부암 진단시장 규모는 2022년 81억달러에서 2030년 13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후변화로 선진국 말라리아 발병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정확성 높은 현미경 검사 수요도 늘고 있다.
임 대표는 "국내외 벤치마크 기업 분석 결과를 토대로 밸류업 목표를 설정했다"며 "크게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성과 창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성장성 모멘텀 등 2개 방향에 맞춰 세부 과제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우선 비즈니스 성과를 내기 위한 과제로는 △신제품 CBC,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주요 선진국 시장 진출 △디바이스 2000대 이상 판매 △2027년 이전 흑자 전환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통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면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디바이스 2000대 판매를 달성할 경우 카트리지 매출만으로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축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 2건 이상 체결 △신규 R&D와 제품 파이프라인 2건 이상 확보 등 2개 과제를 설정했다. 독점판매계약 체결, 투자유치, 라이센싱 아웃 등으로 판매전략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5가지의 핵심 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한 7가지 실행 계획도 공개했다. △고부가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제품라인업 강화 △전방위적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전략 추진 △신규 매출계약 400억원 이상 확보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 2건 이상 체결 △제조 혁신을 통한 수익성 증대 △암진단 분야 신규 R&D와 M&A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이해관계자 참여·소통책임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유통 파트너를 추가로 확보하고 현지 비즈니스 전문가를 영입해 유럽, 북미, 남미 등에서 현지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라리아 제품의 매출 비중이 100%였으나 혈액분석, 자궁경부암 관련 고수익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매출 규모를 빠르게 키울 계획이다. 유럽과 북미 등에서 인허가를 획득해 선진국 매출 비중도 2027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임 대표는 간담회 이후 더벨 기자와 만나 "노을의 마이랩 디바이스가 커버할 수 있는 진단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방향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M&A를 검토 중"이라며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 조달 시에도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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