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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트러스트 계열사는 지금]반등 예열 완료…3년 만에 흑자 전환 자신하는 이유는⑧비용절감 통한 손익 개선…고도화된 CSS 뒷받침

김경찬 기자공개 2025-02-25 10:46:46

[편집자주]

일본 J트러스트그룹이 국내에 진출한 지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을 인수하며 금융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일본계 자본이 투입된 만큼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룹의 영업난으로 계열사 매각까지 추진되며 성장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결국 캐피탈을 매각하며 현재 JT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 '투 뱅크' 체제를 구축했다. 두 저축은행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현재 중상위권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JT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 에이캐피탈의 지배구조와 재무, 건전성 등 경영현황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07시16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트러스트그룹이 한동안 부진했던 국내 시장의 반등을 노린다. 예열은 마친 상태다. 체질 개선에 집중하며 JT저축은행 뿐 아니라 JT친애저축은행도 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두 저축은행 모두 기세를 이어가 연간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업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비용 관리가 경영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실을 다져온 JT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이 흑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이기도 하다. 두 저축은행의 약진에 따른 향후 저축은행 판도 변화도 주목된다.

◇JT·JT친애저축, 분기 흑자 전환 성공

JT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은 2년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JT저축은행이 지난해 3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아직 연간 실적이 공시되지 않았지만 2분기 연속 손익 시현이 유력하다. 적자폭이 눈에 띄게 줄어든 JT친애저축은행도 분기 흑자 전환을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두 저축은행은 각사의 경영환경에 맞춰 영업전략을 마련했다. JT저축은행은 투자금융의 성장으로 손익 부문이 개선됐다. 채권관리를 강화해 상각여신을 회수하며 수익성도 소폭 회복한 상태다. JT친애저축은행의 경우 연체율을 낮추며 손익을 시현했다. 영업부문에서는 개선된 건전성을 기반으로 신용대출 취급을 늘려 나가고 있다.

올해 JT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은 더 큰 포부를 밝혔다. 2025년을 도약의 해로 삼으며 연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들의 영업환경은 올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취급 규제도 받아 연간 가계대출 잔액을 4~7% 수준만 늘릴 수 있다.

업계에서는 대출 이자가 아닌 비용에서 경영실적이 판가름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조달비용과 대손충당금, 판관비 등 비용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부동산PF 사업장 정리 속도가 더딘 만큼 올해도 건전성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다른 대출 수익을 얼마나 확보하고 부실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따라 올해 전망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JT친애저축은행도 건전성에 기반한 비용 절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CSS 개편을 통해 대출 심사 변별력을 높이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연체율과 부실률을 낮추고 이익률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JT저축은행은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부실한 부동산PF 사업장을 상·매각하고 있어 올해는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자 이후 떨어진 시장지위 되찾을까

저축은행 판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저축은행 업계는 주요 저축은행들이 적자로 전환하며 자산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빅5'에 애큐온저축은행이 합류했으며 페퍼저축은행이 7위로 밀려났다. 금융지주계열인 하나저축은행은 적자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지속하며 10위권에 안착했다.

중상위권 순위 변동도 크다. DB저축은행과 NH저축은행 등이 성장하며 15위권 내에 포진해 있다. JT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의 실적 반등이 예상돼 올해는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저축은행은 2023년 이후 역성장으로 전환하며 업권 내 자산 순위가 떨어졌다. 상위 10위권에 위치했던 JT친애저축은행은 현재 15위이며 JT저축은행은 2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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