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J ENM, '글로벌 가속화' 맞춘 '인력·조직' 보강 눈길 글로벌 부문 중요성 확대, ‘사우디사업추진TF’ 신설

김혜중 기자공개 2025-02-24 07:57:0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1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2025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선정하고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관련 인력과 조직 보강이 눈에 띈다. 기존 글로벌 부문 아래 임원을 추가 수혈하며 콘텐츠 제작 등 각 사업별로 전문화된 확장 전략을 도모한다.

또한 최근 그룹 차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교류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 속 CJ ENM 콘텐츠·글로벌 사업총괄 아래 사우디사업추진TF를 설립했다.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가속화’ 앞선 제작 역량 보강

20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해 말 김지연 경영리더를 콘텐츠전략담당으로 임명하는 보임 인사를 단행했다. 김 경영리더는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본부 PD, JTBC 드라마본부 CP, SLL 드라마제작본부 EP 등을 거치며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콘텐츠 제작 전문가다.

김 경영리더는 콘텐츠·글로벌사업총괄 산하로 배치됐다. CJ ENM은 1년 전 정종환 경영리더를 콘텐츠·글로벌 사업총괄로 임명하면서 산하에 예능, 다큐 등을 담당하는 논스크립티드 사업본부와 글로벌사업본부를 총괄토록 했다.

기존 조직은 영화드라마, 예능교양, 글로벌사업본부가 모두 나눠져 있었지만 이를 콘텐츠·글로벌 사업총괄 아래 한데 묶은 것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전초 작업을 진행해 온 셈이다.

CJ ENM은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을 글로벌 가속화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흥행 기대작 드라마를 전진 배치하고 편성 전략을 강화, 검증된 시즌제 예능 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콘텐츠 사업은 글로벌 스토디오를 통한 제작을 강화하고 드라마 등의 스크립트 콘텐츠 중심 기획과 제작 편성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신규 선임된 김 경영리더가 해당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도 CJ ENM은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국가로의 콘텐츠 유통 판로도 다변화한다. 주요 지역으로는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지역 등을 설정했고, 콘텐츠 유통사업은 서장호 경영리더가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과정 속 조직과 임원을 보강해왔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략적 거점 ‘사우디’, CJ ENM 역할 ‘기대’

글로벌 사업과 관련된 가장 큰 변화가 관측되는 지점은 바로 신규 TF설립이다. CJ ENM은 최근 콘텐츠·글로벌사업총괄 아래 ‘사우디사업추진TF’를 설치하고 김현수 경영리더에게 TF장을 맡겼다. 김 경영리더는 기존 음악 부문에서 컨벤션사업부장으로서 글로벌 K-POP 이벤트 등을 책임져 왔다.

다만 아직 설립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전략이나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CJ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넓혀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재현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초청으로 직접 사우디를 방문해 사흘간 현지를 방문했다는 점 등으로 연결 고리를 찾아볼 수 있다.

출처=CJ그룹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통해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삼고 국가 경제를 개방 및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을 육성에 나섰다. CJ그룹은 리야드 현지에서 2년 연속 KCON을 개최하고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시에도 함께 면담하는 등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비전 2030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관 조직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만큼 CJ ENM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의 회담 당시 CJ그룹은 “엔터·미디어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점으로 인구 6억명의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사업 기회를 추가 발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