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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집중투표제 도입에 '올인' 이남우 사외이사 자진 사퇴, 거버넌스 개선에 집중

고은서 기자공개 2025-02-24 17:12:3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코웨이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에 힘을 싣는다. 사외이사 후보의 겸직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제 본질인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한 이남우 사외이사 후보가 코웨이 측의 겸직 문제 제기에 후보직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법적인 결격 사유는 없었다. 그러나 논란을 최소화하고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집중하기 위해 이 후보자는 물러났다.

이번 결정은 얼라인파트너스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회사 측은 "코웨이의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불필요한 논란으로 흐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집중투표제 도입은 넷마블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다. 넷마블은 25%의 지분으로 코웨이 이사회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소수 주주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코웨이는 이사회를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더해 3명의 이사 후보를 제안하며 다득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주주제안 후보가 과반수 지지를 받아도 이사회에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구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사태에 대해 기업 거버넌스 개선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코웨이가 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예정된 주주총회 이후에도 지배구조와 자본배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웨이의 대응을 놓고도 코멘트를 남겼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경우 언제든 협조할 의사를 밝혀왔다. 다만 코웨이는 당사자 확인 없이 사외이사 후보 개인에 대한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코웨이 주주총회는 오는 3월 31일 열린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집중투표제 도입 시도가 코웨이 지배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기업 거버넌스 개선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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