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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밸류운용 꽂힌 PGT…2차전지 리튬염 생산 본격화 공모주펀드 강자, 비상장투자 강수…생산능력 3배 증설 추진도

고은서 기자공개 2025-02-21 16:26:2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강자' 파인밸류자산운용이 점찍은 PGT가 기업공개(IPO) 채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투자 혹한기에 프리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2차전지 리튬염(LiPF6) 공장 준공을 완료한 동시에 제품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인밸류자산운용은 IPO를 앞둔 PGT에 약 15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시리즈B 라운드에 투자를 벌였던 터라 시리즈D(프리IPO) 때 확보한 밸류만으로 추산해도 투자 수익이 4배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PGT는 공장 건물을 준공했고 약 두 달간의 화학 안전환경 검사를 마쳤다. 현재 국내 최대인 연간 5000톤 규모의 LiPF6 공장에서 시생산을 시작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내에 공정 안정화와 주요 2차전지 제조사들의 제품 테스트를 마쳐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PGT는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배치식 공정에서 진일보한 최신 모듈식 연속생산 방식을 도입해 투자비, 인건비, 제조간접비 등에서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주요 2차전지, 전해액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매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업이 초기부터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의 대중국 규제로 인한 탈중국 소재 수요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 LiPF6 생산능력의 95%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非)중국산 소재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 생산능력의 3배인 연간 1만5000톤 규모로의 증설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일본계 중국 기업 모리마츠와 증설 관련 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글로벌 2차전지 업체와 전략적 투자는 물론 제품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PGT는 투자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온 비상장사다. 지난 2023년 3월 362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와 2024년 9월 394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약 1년 6개월 만에 756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투자업계의 혹한기 속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원가 절감 효과와 사업 전략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회사측은 올해 하반기 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이미 기업실사와 사전 준비를 마쳤다. 상반기 중으로 지정 감사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시기 제품 테스트까지 완료되면 오늘 7월을 전후로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리튬염(LiPF6)

회사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탈중국 리튬염 소재의 수요와 원가 경쟁력을 갖춘 연속생산 방식이 PGT의 상장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2차전지 업체들을 상대로 한 장기 공급계약 체결과 전략적 투자 유치는 공모 시장에서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공모주 명가로 꼽히는 헤지펀드 하우스다. 자문사 시절부터 기관투자자에 IPO 수요예측 자문서비스를 벌일 정도로 비상장사 분석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IPO 전후 단계의 기업들로 투자 사이클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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