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스톤인베,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8개월만 '결실' 성장금융 GP 선정 후 기한 연장…모태 1차 '여성기업·창업초기-일반' 도전장
이기정 기자공개 2025-03-10 09:39:5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7일 13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가 우여곡절 끝에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한국성장금융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후 약 8개월만의 결실이다. 하우스는 펀드레이징 시장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출자자(LP)와의 신의를 지켰다.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8일 300억원 규모의 ‘펜타스톤반도체생태계펀드' 결성 총회를 진행했다. 당초 결성 기한은 지난해 12월까지였지만 펀딩 시장 한파 영향으로 기한을 2개월 연장했다.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 와이팜이 2021년 설립한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이다. 그간 주로 프로젝트펀드만을 운용해왔다. 기존 운용자산(AUM)은 930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번 펀드 결성으로 1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프로젝트펀드 성과는 우수한 편이다. 회사에 따르면 누적 펀드청산 내부수익률(IRR)은 25.3%에 달한다. 지금까지 회수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아주스틸,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오아시스, 에이피알 등이 있다.

하우스는 2023년부터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추진해왔다.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성장금융 '반도체 생태계펀드(2차)' 출자사업 GP로 선정돼 기회를 잡았다. 당시 출자사업 경쟁률은 2곳을 뽑는데 7곳이 지원해 3.5대 1이었다. 하우스는 비전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각각 GP로 선정됐다.
하우스의 핵심 심사역 대부분이 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먼저 정홍준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27년차 베테랑 심사역인 정 대표는 포스코기술투자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으로 모회사 와이팜에 투자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알비더블유, 직방, 성림첨단산업, 코세스 등이 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모회사에서 합류한 이정철 부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부장은 톱토레인 등을 거친 반도체 섹터 전문가다. 이번 펀드 운용을 위해 이동을 결정했다. 또 정 대표와 같은 포스코기술투자 출신의 박진현 부장이 참여했다. 박 부장의 대표 투자 기업으로는 성일하이텍,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등이 있다.
펀드 운용 전략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꾀하는 것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베팅하는 한편 해당 섹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스타트업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결성한 펀드라 의미가 더 특별하다"며 "반도체 산업은 보다 세밀한 전략의 투자가 필요한데 이를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통신, 전력, 디스플레이 사업을 영위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유망 기업에 투자해 반도체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 효과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하우스는 지속적으로 펀드레이징에 도전하고 있다. 모태펀드 1차정시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분야는 여성기업과 창업초기-일반이다. 다만 각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 GP 선정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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