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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스톤인베, 첫 블라인드펀드 만든다 성장금융 출자사업 GP 선정, 최소 300억 결성 예정…추가 LP 확보·증액 목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4-07-29 08:03:2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3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와이팜이 설립한 벤처캐피탈(VC)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가 설립 후 약 3년만에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선다. 이미 한국성장금융 출자사업을 따내며 앵커 출자자(LP)를 확보한 상황이다. 회사는 추가 LP 모집에 속도를 올려 펀드 규모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23일 VC업계에 따르면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는 '펜타스톤 반도체 생태계 펀드(이하 반도체 펀드)' 결성을 위해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최소 결성 목표액은 300억원으로 현재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추가로 회사는 금융권과 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 LP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펀드의 앵커 LP는 성장금융이다. 지난달 '반도체 생태계펀드(2차)' 출자사업 반도체 소부장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150억원을 확보했다. 추가로 GP커밋과 모회사인 와이팜이 각각 30억원을 책임졌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정홍준 대표가 맡는다. 산동회계법인과 포스코기술투자를 거친 정 대표는 VC 경력 26년차의 베테랑 심사역이다. 정 대표는 포스코기술투자 시절 와이팜에 투자한 주인공이기도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직방, 코세스, RBW 등이 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이정철 부장과 박진현 부장이 참여한다. 이 부장은 톱토레인과 와이팜 등 산업계를 거친 심사역으로 반도체 산업에 상당한 전문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부장은 정 대표와 같은 포스코기술투자 출신이다. 성일하이텍,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등에 투자했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통신·전력·디스플레이 분야 소부장 기업이다. 추가로 회사는 반도체 응용,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자동차, 로봇 등 분야에서도 투자 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결성하는 블라인드펀드다. 회사는 2021년 설립 후 지금까지 프로젝트펀드만을 운영해왔다. 현재 운용중인 펀드는 총 14개로 운용자산(AUM)은 932억원이다. 이번 펀드를 결성하게 되면 AUM 1000억원 고지를 밟게 된다.

그간 정책 LP 출자사업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셔왔기에 의미가 더 남다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모태펀드와 성장금융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냈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실제 올해도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과 지역펀드에 지원했지만 GP 지위를 얻는데 실패했다.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그동안 프로젝트펀드를 운용하면서 트렉레코드 축적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왔다"며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면서 회사에 큰 이정표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추가 LP를 모집해 펀드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성장금융 출자사업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GP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실제 퀀텀벤처스코리아, 코메스인베스트먼트 등 7곳의 하우스가 지원했는데 3.5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출자사업에서는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비전에쿼티파트너스가 G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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